국지성 집중호우시 두월천 수위상승 등으로 인해 상습 침수지역인 김제역 주변 주택 및 상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신풍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오는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신풍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139억 6천만원(국비69억 8천만원·도비 24억 9400만원·시비 48억 8600만원)으로 주요시설로는 저류면적 3100㎡, 용량 1만 7100톤(지하식 저류조), 상부 주차장 및 공원 편익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5년 4월 20일에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71%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신풍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완공되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김제역 주변 주택 및 상가 35동, 공공시설 5동이 침수피해로 부터 상당부분 해소돼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재해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신풍동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4월 부영3차아파트와 공사현장 사이의 아스팔트에 지반침하 현상으로 인해 균열이 발생해 지난 2015년 준공된 요촌동 우수저류시설의 전처를 밟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발생한 균열은 시 관계부서가 자체예산 1천여만원을 들여 침하된 일부도로에 대해 응급복구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연말 예산을 확보해 전면적인 도로포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응급복구를 실시한 곳에는 또다시 지반침하가 의심되는 균열이 생겨 '눈 가리고 아웅'했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지반은 본래 논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대부분 흙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지반이 약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요촌동 우수저류시설이 완공된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당시 발생한 민원들 중 일부는 시의 무능으로 인해 생업을 포기한 시민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시민은 현재까지도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소송비용의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재해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우수저류시설이지만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시민들의 권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다.

신풍동 우수저류시설 공사현장과 부영3차아마트 사이의 균열이 발생한 아스팔트 도로를 시가 응급복구했지만 수개월 전부터 또 다시 지반침하로 의심되는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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