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룡마을 주민들과 향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난 19일 봉남면 등룡마을(이장 이해록)에 등룡마을 출신 향우(회장 온재산)들이 찾아와 한바탕 잔치가 열렸다.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이날 잔치는 이 곳 출신 향우들이 1년에 한번씩 고향을 찾아 그간의 회포를 풀며 살아온 이야기들을 전하기 위해 진행됐다.

  마을주민들은 향우들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음식장만에 분주했으며, 1년에 한번 있는 고향손님을 위해 윷놀이 등 각종 놀거리와 먹을거리로 후덕한 고향인심을 뽐냈다.  이해록 이장은 "올해로 꼭 10년째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준 향우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향우들의 방문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활력소가 돼 이때 만큼은 온 동네에 웃음소리가 가득차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에 온재산 향우회장은 "비록 몸은 타지에 있지만 항상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힘이 닿는 날까지 이 같은 행사를 매년 준비해 우리는 하나라는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이동준 시민기자  ldj9485@hanmail.net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