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별 청소년기자 basck732@naver.com

편의점 삼각김밥은 현대사회에서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식사대용과 간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몇 년 전에 한국소비자원의 '삼각김밥 품질조사'의 논란이 되었지만 현재까지도 삼각김밥의 실체를 모르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명확히 알리고자 한다.

  삼각김밥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쌀은 보통 2~3년 묵은 것이 대부분인데 묵은 쌀을 햅쌀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각종 화학조미료와 유화제 등 15~20종의 첨가물이 들어간다. 또 얼려도 딱딱해지지 않도록 효소, 사과산칼슘, 에탄올, 지방산글리세린에스테르 등을 첨가한다. 밥이 아니라 화학물질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묵은 쌀 특유의 역한 냄새와 맛을 없애기 위해 온갖 식품 첨가물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과연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사먹을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는 돈 주고 김밥이 아닌 화학물질을 사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후쿠오카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삼각김밥을 사료로 먹인 250마리의 임신한 돼지가 새끼 돼지를 사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음식이 아니라 독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기자가 생각하는 바는 편의점 판매순위 1위를 다투는 인기상품인 만큼 철저한 제품조사와 품질개선을 통하여 국민의 안전에 책임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지난 삼각김밥 사태이후 나트륨함양을 낮추고 유통기한, 위생문제에 오차없이 신중을 기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밥의 주재료인 쌀의 유통기한이 넉넉하고, 묵은 쌀이 아닌 햅쌀을 원료로 하면 더 안전하고 쌀소비 증가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번 기사를 취재하면서 2004년 6월에 있었던 '쓰레기 만두'파동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안전한 먹거리가 안전한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 내 가족과 자녀가 먹는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제조하면 삼각김밥이 더욱 사랑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편의점내 다양한 삼각김밥이 비치되어 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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