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고 세월호 침몰의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김제시민들의 여덟번째 촛불이 오는 15일 저녁 7시 터미널사거리에서 다시 켜진다.  지난해 11월부터 3주 간격으로 7차례에 걸쳐 박근혜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김제시민의 열망을 촛불로 승화시킨 '김제촛불문화제추진위원회'가 제8차 촛불문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추진위원들은 이번 촛불문화제는 세월호 3주기 추모의 분위기를 위해 여느때와 달리 공연을 줄이고 시낭송, 악기 연주, 살풀이, 시민발언 등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를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터미널사거리 교통섬에 노랑풍선을 매다는가하면, 체사피크커피전문점 앞에서는 지나는 시민들에게 세월호 추모배지와 리본을 나눠주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도 촛불문화제 참석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떡을 제공할 예정이며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구명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당초 이번 제8차 촛불문화제를 끝으로 추진위원회를 해산하지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후에도 지역의 문제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김제촛불문화제추진위원회'를 '김제시민행동'으로 재탄생시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행사 관계자는 "자발적인 시민 하나 하나의 힘이 촛불로 뭉쳐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면서 "세월호 육지 안착과 함께 모든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시민들의 소망과 힘을 모으자"고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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