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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평집강소
깊어가는 여름날 밤 환상의 하모니
'출연자의 재능기부로 이어진 작은음악회'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김진희(서래컴퍼니대표·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씨의 재능기부로 지난 3일 원평집강소 앞마당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소프라노 정수희(군산교육청어머니합창단 지휘)씨와 함께 무대를 꾸몄던 이날 행사에는 열악한 음향시설과 어두운 조명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이웃들과 방문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식전행사는 집강소 행사 때마다 다도를 통해 따듯한 차를 후원하고 있는 전북문화관광 송남진해설사 부부의 재능기부로 시작됐다. 저녁 공연장을 찾아온 이웃들이 백련차를 음미하며 남편 임채영씨의 색소폰연주를 감상하는 것으로 프리마돈나의 무대를 기다렸다.

  관객들은 막걸리와 머릿고기를 저녁식사와 즐기며 노래를 감상했고, 중간에 내빈으로 참석한 원광대학교 윤용갑교수(한의과대학)의 노래(10월의 어느멋진날에)를 들을 수 있었던 즉흥 무대도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이혜경교수(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가 앞에 나와 "지역의 문화유산이 주민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공간이 되고 주민들이 흡족해하시니 매우 멋지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열띤 공연을 펼쳐 주옥같은 노래를 선사한 성악가 김진희씨는 왕성한 활동과 미모를 모두 겸비해 성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재원이다. 특히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넬라판타지아'와 '오솔레미오'로 장식한 마지막 피날레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정수희씨와의 앙상블로 한여름 밤 작은 시골마을 밤하늘을 수 놓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작은음악회를 기획한 최고원(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상임이사)씨는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문화체험과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집강소 이웃들이 행복해 하신다"면서,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어울림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준공된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에서는 '낭만과 인문학이 있는 집강소의 저녁'을 두 해째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음악회와 연극 등 작은 공연들 대부분은 참가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

  공연을 관람한 주민들은 "북콘서트와 강연까지 집강소 앞마당에서 이뤄지니 집강소가 생긴 후로 우리 주민들의 문화수준도 높아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소프라노 김진희·정수희씨가 원평집강소를 찾은 시민들에게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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