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발기인이자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유인씨와 나인권씨가 "최근 국민의당의 모습에 실망을 했다"며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했다.

  시장출마 예정자로 분류되는 나유인씨(60)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국민의당 사태를 보며 참담하고 비통하다"면서 "안철수 전 후보의 제자인 이유미씨의 제보조작 사건은 폭로부터 당 차원의 수습까지 모든 과정이 엉망이고 부끄럽기 짝이없다"고 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어 "겉으로는 도덕정치를 내세우면서 중앙당 및 지방 각 지구당에서 행해지고 있는 패거리 구태정치는 가관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하고 "본인과 뜻을 같이하는 일부 당원들과 국민의당을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도의원 2선거구 출마 예정자인 나인권씨(55)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의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창당취지가 무색하게 구태정치에 매몰된 국민의당을 탈당한다"면서 "외롭고 힘든 길이지만 초심을 잃지않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내던지고 오로지 김제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해서 "일단 속죄하고 자숙하며 무소속으로 남아서 시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입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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