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면 김석(36·사동마을)씨가 SNS를 통해 모금한 기금을 장애아동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금구면 두월천노을권역 사무장인 김석씨는 지난 5월 둘째딸 100일을 맞이해 SNS에 '김가율 100일맞이 후원축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한 김석씨는 SNS 게시글의 '좋아요' 1개당 1천원씩을 적립해 후원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 게시글에는 하루만에 '좋아요'가 249개나 달렸다.

  여기에 SNS친구들의 추가 후원이 이어져 후원금 41만원이 마련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한어울영농조합법인 대표 송용석(49·두월천노을권역 추진위원장)씨가 추가적으로 9만원을 더 보태 총 50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김석씨와 송용석씨는 지난 4일 후원금을 가지고 금구면사무소를 찾아 장애아동에게 지원해 주길 희망했고, 금구면에서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장애아동 2명을 선발해 각 25만원씩 전달했다.

  김석씨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줘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면서,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분들의 정성이 모여 장애우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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