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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출신' 이병규 KIA 안티 해설, 팬들은 서운
  •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17.09.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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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최고 인기스포츠 프로야구에서 이른바 해설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해설위원이 누구냐에 따라서 경기 전체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다. 때문에 각 중계 채널에서는 시즌을 앞두고 앞 다투어 능력 있고 이름값 높은 해설위원을 초빙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프로야구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다. 때문에 대부분 선수출신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해설위원이 주류를 이룬다. 긴 경기시간 동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팬들에게 설명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프로야구의 새로운 트랜드는 팬들의 적극적 참여다. 5개 구장 상황을 다양한 채널과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지라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대폭 늘어났다. 예전같으면 무심코 넘어갔을 상황도 요즘에는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기 일쑤다. 그런 상황이지만 상당수 해설위원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많다.

  선수출신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인 만큼 아무래도 해설위원들은 객관적이기가 쉽지 않다. 캐스터처럼 공정성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꾸준히 받은 것도 아닌지라 본인이 선호하는 팀에 대한 감정을 경기 중 제대로 숨기지 못하는 해설위원도 많다.

  물론 이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팬들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 해당 팀에서 오랜 선수생활을 거친 해설위원같은 경우 애정과 더불어 팀의 구석구석을 너무도 잘 알기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해설도 나올 수 있다. 인터넷 방송 같은 곳에서는 이같은 컨셉으로 대놓고 편파방송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중계가 되는 방송에서는 해설위원이라는 직책을 감안해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맞다.

  그런 가운데 우리 지역 야구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는 해설위원이 있다. 다름 아닌 이병규(전 LG) 해설위원이다. 선수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겹장 외야수로 꼽히던 그는 소속팀 LG는 물론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하며 전국구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병규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다름 아닌 편파해설때문이다.

  이용철 해설위원 등 편파해설을 하는 해설위원은 사실 한 두명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이병규가 유독 우리 지역 야구팬들의 눈총을 받는 배경에는 소문난 KIA 타이거즈 안티 해설위원이기 때문이다. 해설위원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조금씩 티(?)를 내더니 어느 순간부터 대놓고 정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는 그 정도가 심해 전국적인 이슈를 일으키며 실시간 검색어를 휩쓰는 씁쓸한 상황을 연출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KIA는 호남을 연고로 하고 있다. 우리 지역 모든 팬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지역적 특성상 KIA를 응원하는 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병규의 심한 KIA 편파해설이 썩 반가울리 없다.

  해태 원년부터 KIA를 응원했다는 야구팬 박병탁(42·부량면)씨는 "본인이 LG레전드인지라 친정팀 경기가 있을 때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 관련도 없는 팀들이 KIA와 경기를 하게 될 경우까지 한일전 경기하듯 편파중계를 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지역 야구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병규의 출생지는 이곳 전북 김제라는 사실이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각종 포탈사이트 프로필 등에서도 우리지역으로 확실하게 기재되어있다.

  앞서 언급한데로 해설위원도 사람인지라 중계시 개인적 감정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해설위원은 모든 야구팬을 아우르는 자리다. 많은 팬들에게 오해를 살만큼 편파를 넘어선 안티해설은 자중하는 것이 맞다. 더욱이 그러한 인물이 우리지역 출신 스타라는 점에서 김제 야구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종수 시민/객원기자  oet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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