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육·문화
관객 들러리 세운 광복절 기념식사전 예고없이 공연시간에 행사

  시가 공연을 보러온 문화예술회관 관객까지 들러리 세워 광복절 기념식을 하면서 관객들로부터 눈총을 샀다.

  김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14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해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라는 명성과 함께 소리꾼 박애리씨가 사회와 보며 특별무대를 열고, 사물광대의 흥겨운 가락과 강애진 아쟁수석의 협연이 예정돼 많은 관심을 끄는 공연이었다.

  문화예술회관측은 지난 8일부터 예매를 시작했고, 공연이 임박해서는 좋은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연시작이 저녁 7시로 되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객은 저녁을 먹지 못하고 서둘러 공연장에 입장해야 했다.

  그러나 공연시작 시간인 저녁 7시에는 공연이 아닌 '광복 72주년 기념식'이 열려 영문을 모르고 온 관객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정치인들의 장황한 자화자찬까지 어거지로 들어야 했고, 기념식으로 인해 공연은 예정시각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지만, 초청된 내빈들은 무료로 입장하는 특혜까지 누렸다.

  기념식을 할거였으며, 돈내고 들어오는 관객들에게는 애초부터 저녁 7시30분에 공연이 시작된다고 안내해야 했음에도, 현장에서 배부된 공연안내지에 조차 기념식은 언급도 없고 공연도 7시에 하는 것으로 되어있었다.

  기념식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휴식시간도 없이 공연을 시작하는 바람에 관객은 공연장에 2시간 넘게 앉아있어야했고, 화장실을 가야하는 관객은 공연예절인 앵콜요청와 커튼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리를 뜨는 상황이 연출됐다.

  더욱 가관인 것은 기념식이 끝나고 음악회 첫곡으로 '아리랑 환상곡' 연주 중에 맨앞줄 중앙 내빈석에 앉아있던 강병진 도의원은 일어서서 핸드폰을 보며 퇴장했고, 뒤이어 김종회 국회의원까지 버젓이 퇴장하는 무례를 범하며 김제시민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행정의 편의주위와 일부정치인들의 무례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최고의 기량과 성의있는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정홍영 2017-09-20 20:18:12

    좋은 지적입니다. 어찌 보면 시민들도 이젠 알아채야 할 상황입니다. 하반기엔 보통 19시 30분에 시작합니다. "19시" 라 돼 있으면 "3.1절, 현충일, 광복절 등에는 추`기념식이 열리게 되죠. 이번에도 여느 어르신들이 예매일에 새벽 5시부터 기다렸습니다. 전 6시. 언젠가는 맨앞줄 예매 했는데, 자리 바꿔달라 합니다. 그런다고 시위할 수도 없었습니다. 추후에는 배려로 표 앞자리로 준다든지 했는데... 전혀 없었습니다. 늘 정치인이란 작자들이 우선이고, 시민은 뒷전이죠. 시민이 내빈이 돼야 하거늘. 으레 앞으로도 그러하죠.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