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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바라보는 4대강>, '경제보다 생명이다'잘못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도 용기

  9월 여울기자단의 취재 주제는 4대강 사업이었다. 4대강 사업은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을 대상으로 보 16개와 댐 5개, 저수지 96개를 4년안에 짓겠다는 사업이었다. 홍수, 가뭄 예방, 주변에 각종 편의, 여가시설을 짓겠다는 정부의 계획과 환경파괴, 실효성 부풀리기, 예산낭비 등 무리한 계획이라는 의견이 팽배이 맞선 4대강사업. 계획대로 4년만에 완공된 4대강 사업은 내구성이 부실하고 국민 혈세가 낭비되었으며 가장 큰 문제로 수질 오염을 불러왔다. 여울기자단은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부여의 백제보를 직접 다녀왔다.

  금강에 세워진 백제보에는 전망대와 문화관이 지어져 있었다. 높게 솟아있는 전망대의 중간층에서 백제보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었다. 문화관에서는 금강 살리기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작은 배를 전시해두고 있었다. 플라스틱의 기본 틀에 직접 그려 넣은 스티커를 붙여 전시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그린 스티커를 붙여 사진과 함께 전시한 후 문화관을 둘러보았다. 금강의 역사와 금강 살리기의 내용들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었다.

  문화관에서 나온 후에는 보 위에 다리로 올라갔다. 다리 위에서 보 아래를 내려다보자 생각했던 진녹색의 수질 색을 띄지는 않았다. 근래에 강수일수 증가로 강물이 불어나고 보를 개방하여 녹조현상이 많이 사라졌다고 관계자가 귀띔해 주었다. 초기에는 수질 오염이 심각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모습을 매스컴에서 접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는 정화가 되어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초록빛이 돌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차를 타고 조금 더 이동하자 강 가까이에 내려갈 수 있었다. 기분 나쁜 거품들이 끼여 있고 불쾌한 냄새가 났다. 보 옆에는 녹조공간 및 공원을 만들어 놓았지만 외딴 곳에 이용하는 사람이 없고 관리가 되지 않아 오히려 흉물스럽기까지 했다. 예산낭비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 상류로 이동하여 수질상태를 더 살펴볼 계획이였으나 접근로 유실과 무분별하게 자란 수풀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점심식사 이후 방문한 곳은 충남 서천군과 전북 익산시를 이어주는 웅포대교였다. 금강의 젖줄로 백제보와 다르게 보 개방을 일찍 진행하여 두 곳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었다. 강근처까지 접근하여 페트병에 강물을 직접 담아 수질상태를 살펴보았다. 생각보다 투명하고 악취도 나지 않았다. 같은 금강 물줄기지만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4대강 사업 취재를 준비하며 기초자료, 신문 등을 찾아보며 열심히 준비를 했다. 단순히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보도하는 부정적인 내용 이외에 국민 세금으로 준공된 4대강사업의 긍정적 부분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보았다. 그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균형잡힌 입장에서 4대강 사업을 살펴보고자 노력했다.

  여울기자단이 살펴본 바로는 현정부의 보개방 지시와 강수일수 확대로 녹조라떼의 모습은 살펴볼 수 없었지만 녹조현상, 악취, 아무도 찾지 않는 편의·여가시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4대강 사업이 어느정도 가뭄 및 홍수예방, 녹조공간 조성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금강의 모습을 살펴보면 실제로 그러할까? 막대한 예산낭비 아닐까? 꼭 이런 방법뿐이였을까? 하는 의문을 쉽사리 떨치지 못하였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사업은 국민의 설득과 동의가 필요하다. 이후 전문가 집단과 민간단체의 정확한 진단이 이어져야한다. 무분별한 토목공사는 쉽게 이뤄질 수 있으나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더 많은 예산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한다. 금강의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서 4대강 사업을 정확히 평가할 수 없기에 다음 기회에는 다른 곳을 찾아가 볼 것이다. 정부의 4대강 정책이 잘못된 것이라면 바로잡고 오롯이 국민과 국익을 위해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  이 기사는 길보른청소년기자단 지수빈(4기), 김윤지(5기) 기자가 공동취재한 것으로 본지와의 협약에 의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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