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립축산식품부와 전북도, 시가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및 종자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가 백산면 상정리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씨앗, 내일을 품다'라는 주제로 해외바이어 및 국내종자산업 관계자들에게 우수 품종을 소개하고 종자수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린 박람회 개막식에는 이건식 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박람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종우 한국종자협회장과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등 국내·외빈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전체 10ha 부지로 노지전시포 3ha, 산업교류관, 주제전시관, 정책홍보관 등으로 이루어졌다. 노지전시포에는 16개 기업에서 배추, 무, 고추 등 8개 작목 237품종을 전시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각 기업에서는 새롭게 육성한 품종의 특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종자관련 기업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산업교류관에는 민간육종연구단지 입주기업, 일반기업, 종자 전후방 연관기업 등 32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품종 및 기술을 산업관계자와 해외바이어에게 알릴 수 있는 '기업브랜드 설명회'와 실용화재단, KOTRA, 세관에서 운영하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가 진행된다.

  일반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주제전시관은 종자관련 다양한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종자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기술개발 및 현황 등을 전달하고 있으며, 산업박람회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홍보관, 해외바이어초청, 학술대회, 투어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부대행사인 투어프로그램은 실제 우수품종을 개발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및 소속기관을 견학하고 품종이 사업화 돼 수출되는 현장을 연결하도록 구성했다.

  방문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기업에서 육성한 종자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장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씨앗 염색주머니, 토종종자 찾기, 짚풀 공예, 분변토를 활용한 종자심기 등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방문객의 흥미와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방문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예술회관~김제역~터미널~스파랜드~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행사기간 중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건식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종자박람회를 계기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종자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산업형 박람회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의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내·외빈들이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