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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설비 결사 반대"수곡마을 주민들 각종 피해 호소

  KBS 송신소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신곡동 수곡마을(이장 나천식) 주민들이 마을을 가르는 우회도로 건설에 이어 대형태양광발전시설까지 들어서려하자 분개하며 집단민원을 제기할 조짐이다.

  수곡마을은 KBS 송신소가 들어서기 전인 1973년까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기름진 논이 많아 인구도 많은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러나 KBS 송신소가 들어온 이후 주민들은 "송전탑이 늘어나면서 강한 전파로 인해 TV시청시 화면이 흔들리고, 유선전화에서 라디오소리가 나는가하면, 인터넷, 트랙터, 콤바인 등 전자기기 오작동이 있어왔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국가 중요시설이라 어쩔 수 없이 참으며 살고 있는데 최근에는 '흥사-연정간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건설되면서 마을의 4분의 1이 없어지고, 마을도 둘로 쪼개놓았다. 4차선 도로가 완공되면 소음공해는 불을 보듯 뻔해서 걱정이 태산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존에 4건의 태양광허가 최종 완료됐고, 최근에 18건(1800㎾)의 개발행위신청이 시에 접수됐으며, 앞으로도 48건(4800㎾)가 추가로 접수될 전망이다. 이대로라면 작은 마을에 무려 7100㎾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심한 곳은 민가와 불과 30m거리이다. 가뜩이나 마을규모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마을을 에워쌀 태양광발전설비로 인해 자연마을의 경관은 더욱 나빠지고 전원마을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인근 마을만 해도 전원주택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고, 수곡마을도 아직까지는 반딧불이가 살아있으며,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시민들의 토지구입문의가 있는데, 마을 곳곳을 차지하는 태양광설비로 인해 수곡마을이 협오지역으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자연마을의 보존과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할 주민의 권리도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수곡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시청을 찾아 차가운 복도에 앉아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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