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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민의신문이 선정한 '2017년 김제 10대 뉴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정유년이 물러나고 황금개의 해라는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지역의 이슈가 됐던 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지난 2017년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미국 우선주의'에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으며, 마국과 양대 강국인 중국도 시진핑 주석이 집권 2기를 시작하면서 신흥 패권국으로의 부상을 모색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는 가는가하면,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암살사건도 있었다. 또 지구촌 곳곳을 가뭄·홍수·폭염·혹한·산불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휩쓸기도 했으며, 영국·이집트·미국 등에서 끊이지 않은 테러가 발생해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국내에서는 촛불 민심이 타오르는 가운데 2017년 새해를 맞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을 파면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5월 9일 치러진 선거에서는 41.08%의 득표율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 1호로 '적폐청산'을 선언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각종 의혹이 밝혀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8·2 부동산 대책,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는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으며, 세월호는 침몰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본지는 우리지역의 10대뉴스를 정리하면서 가능하면 전국적인 뉴스는 배제하고 지난 1년간 우리시에서 있었던 뉴스를 모아 그중 10개를 선정하려고 했다. 10대뉴스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시민단체 지평선산단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 ▲김제농협장 선거 ▲홍심정 이전문제 ▲지평선산단 폐기장 특혜 의혹 ▲용동육교 재가설 사업비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1. 이건식시장 시장직 상실

 후배가 운영하는 특정 사료 업체에 수년간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건식 시장이 지난해 11월 29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이후천 부시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한편  이 시장의 후배인 납품업자 ㅈ씨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억원을 확정했다.
  지방공무원법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 직위를 잃게 되므로 이건식 시장은 대법원 판결 선고와 함께 시장 직을 상실했고, 내년 지방선거 당선자 취임 전까지는 이후천 부시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2. 우리시 출신 차관급 3명

  중앙의 중요 요직에 우리시 출신인사가 없어 인물난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가뭄에 단비처럼 우리시 출신 심보균 행자부 차관(56)과 라승용(60)농촌진흥청장, 김종진(61) 문화재청장이 취임해 희망을 주었다.
  심보균 차관은 1961년 백구면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정부와 전북도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1957년 신풍동 출생으로 중앙초교와 김제중, 김제농고를 졸업하고 농림부 9급으로 시작해 농진청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1956년 진봉면 출생으로 전주고, 한국방송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첫 공직을 김제시청(당시 김제군청)에서 시작했다가 7급 공채로 문화재관리국에서 재출발했다.


3. 지평선축제, 글로벌육성축제 선정

  지난해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벽골제를 중심으로 우리시 곳곳에서 펼쳐졌던 지평선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됐다.
  지평선축제는 문체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대표축제를 명예졸업하면서 사실상 정부지원이 끊기는 상황이었으나, 문체부가 역대 대표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새롭게 '글로벌육성축제'부문을 신설했다.
  지평선축제가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배경에는 지역문화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기획과 벽골제 쌍룡 횃불퍼레이드,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등 대표프로그램의 대동성을 강화해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이끌었던 점, 농경문화축제의 컨셉을 부각시킨 점이 평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진다.


4. 우리시, 문재인 후보 62.3% 지지

  제19대 대통령선거 결과 우리시에서는 문재인후보가 62.32%, 안철수후보가 27.59%를 득표하면서 2배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우리시 전체 유권자수 7만5356명 중 5만7886명이 투표에 참가, 76.8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득표율을 보면 문재인후보는 금구면에서 64.1%로 가장 많게, 성덕면에서는 53.2%로 가장 적은 득표율을 보였다. 안철수후보는 반대로 성덕면에서 36.8%로 가장 많게, 검산동에서는 26.3%%로 가장 적은 득표율을 나타냈다.
  전체투표중 37.9%(2만1935명)를 차지한 사전투표에서는 문재인후보가 64.3%, 안철수후보가 24.3%를 득표한 반면, 19개읍면동 지역 득표율은 문재인후보가 61.1%, 안철수후보가 29.7%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5. 김제시민 촛불 타올라

  박근혜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김제시민들의 함성을 한데 모아 우리시에도 신년부터 촛불이 이어졌다.
  그간 우리시에서는 박근혜 퇴진 또는 한반도 사드배치 등을 반대하는 시위가 1인시위에 그치거나 소규모 행사로 진행되었으나, 김제촛불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가 참여하는가하면, 학생들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함께하고, 먹거리가 제공되며 흥이 있는 문화제로 발전했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12월 31일에 꺼져갈 수 있었던 3차촛불을 터미널사거리에서 밝히더니, 3주 간격으로 촛불을 이어가다 박근혜 탄핵 결정이 있던 3월 10일 환희의 7차 촛불을 들었다. 또 4월 15일 저녁에도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고 진실규명 촉구의 염원을 담은 촛불을 밝혔다.


6. 시청 인사 '시끌'

  이건식 전 시장의 마지막 시청 인사였던 지난해 7월 7일자 인사가 최악의 인사로 평가받았다.
  7월 5일 인사위원회가 열어 승진자를 결정하더니 다음날 아침 일찍 무려 210명의 인사발표를 했고, 7일날 사령장을 교부하는 속전속결 인사가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5일인 수요일에 인사위원회가 열렸으니, 다음날 인사작업을 하고 금요일 오후에 인사발표를 하는게 정설이었다. 인사를 박근혜 국정농단과 빗대어 '김제시청에 우병우와 최순실이 있다'는 소문이 난무했고, 시의회도 시정질문과 간담회를 통해 인사와 관련된 잘못을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그간 인사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김제시공무원노동조합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시청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며 인사를 비난했다.


7. 종자·농기계 박람회 개최

  지난해 10월과 11월 대규모의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와 '2017 김제농업기계박람회'가 연이어 열렸다.
  10월 26일부터 28일가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는 첫회를 맞이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방문이 눈에 띄었다. 다방면에 걸쳐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홍보했지만 정작 눈길을 끌만한 컨텐츠 개발 실패와 저조한 방문객 수는 행사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벽골제 인근에서 개최된 김제농업기계박람회에는 전국 193개 업체에서 390개의 최첨단·친환경 기종을 전시해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10만여명 이상 참관해 1만8천여건의 구매상담이 이뤄지고, 15억여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였다는 평을 얻었다.


8. 어김없이 찾아온 불청객 AI

  지난해 2월 6일에도 AI가 공덕면에 위치한 ㅊ씨 소유의 산란계농장에서 "폐사체 40여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시가 해당 농가를 방문해 간이킷트 검사를 시행, 총 7개 중 6개에서 양성반응(H5항원)이 검출됐고 최종 AI로 확진됐었다. 이로 인해 발생농장(산란계 1호·11만마리)과 관리지역인 해당지역 500m 이내에 위치한 산란계 3호·19만 9천마리와 메추리 1호·8만마리, 총 5개농가 30만 9천마리를 시 공무원 등 100여명을 투입해 살처분했으며, 관내 가금농가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과 가금류 관련 시설 및 종사자들에 대한 이동을 중지시켰다.
  피해보상이 되지 않는 옥산동 남부시장 닭집 상인들도 "사실상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AI때부터 지금까지 손해액이 수천만원에 이른다"며 생계대책을 요구했다.


9. 혐오시설 반대 시위 계속

  오정동 216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자원순화시설'과 공덕면 중촌마을 인근 '축사 신축문제', 그리고 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에 위치한 사조인티그레이션이 대규모 공장 증축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대집회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했다.
  오정동 '자원순화시설'은 분뇨를 저장해 등 각종 자원을 재생산하는 시설이며, 공덕면 중촌마을 인근 축사는 당초 허가사항을 위반해 축사 신축이 무산된 바 있으나, 축사 신축을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되자 마을주민들이 현장 진출입로를 막아가면서까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금산면 용산리 기룡마을 대규모 공장 증축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오·폐수 방류, 부산물 발생과 악취, 분진, 소음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10. 시 각종사업 졸속 진행

 이건식 전 시장의 임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시가 주도하는 사업들은 선심성사업이 주류를 이루는가하면, 실효성도 없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특정인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가하면, 한치앞도 못보는 졸속행정이 도처에서 자행됐다.
  보건소와 함께 있어야할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엉뚱한 곳에 짓겠다며 부지확보예산을 세웠고, 농악관련단체들이 사분오열되어 제각기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농악체험관 건축을 강행했으며, 지평선축제의 5년연속 대표축제 선정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다더니 지평선축제의 의미가 사라진 석탑 건립예산도 세웠다. 명예시민증을 마치 재직기념패로 전락시키고, 불과 4년전 27억원을 들여 농업인회관 성격으로 신축했던 상록관을 놔두고 다시 농업인회관 부지 매입비도 책정하는 등 불필요한 삽질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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