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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속에서 김제시 인사 단행부시장·노조 엇갈린 주장 마찰
국장 2명은 전례없이 파견 강행
입방아 올랐던 2명 국장급 승진
공정한 수사로 의혹들 밝혀져야

  시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시장과 공무원노조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며 기자회견을 하는 등 인사와 관련된 마찰이 표면화되는 가운데 시가 인사를 단행했다.

  시공무원노조(위원장 윤남기)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20분 기자회견을 통해 이후천 시장 권한대행을 질타하고 항간에 떠도는 비선실세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집행부와 선배공무원 사이를 오가며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2일 양측의 합의문을 이끌어 냈고, 인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했으나, 합의문 내용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후천 시장권한대행은 누구도 상상 못할 '꼼수인사'를 하려고 한다"고 분개했다.

  합의문에서 문제가 되는 요지는 "금번 정기 인사시 서기관 승진은 6월말까지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두고 노조는 "당시 부시장과 대화할때 6월말까지 서기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또 "김제시 국장 인사문제로 지난 26일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부시장에게 항의하자, ㄱ도시재생과장이 행정지원과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면서 공무원복지담당에게 노조위원장 관리를 똑바로 못한다고 질책을 했다"며 "이는 스스로 실세라고 자인하고 실세들의 오만방자한 안하무인의 행태"라고 꼬집었다.

  바로 이어진 이후천 시장권한대행의 기자회견에서는 역시 '서기관 승진은 6월말까지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 논란의 핵심이 됐다.

  이 권한대행은 "인사에 앞서서 합의를 해주는 일도 없겠지만 '서기관 승진' 부분은 승진을 않는다는 것이지, 전보나 파견 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었고, 애당초 전보나 파견을 않는 것으로 했다면 합의 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못 박았다.

  이어 "김제시자원봉사센터에서 행정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공무원을 파견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공로연수대상자인 국장 2명을 법에 따라 파견했고, 이는 조직을 관리해야하는 시장 권한대행으로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하고, ㅈ행정지원국장과 ㅇ안전개발국장을 자원봉사센터로 파견했음을 밝혔다.

  국장 2명을 일방적으로 파견한 집행부는 다음날인 30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무관 3명과 6급 7명을 직위승진 시키는 등 총 58명의 승진자를 결정했고, 오후에는 24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신규임용 인사를 단행했다.(관련기사 2면)

  인사 전부터 잡음이 많았던 행정지원국장 자리에는 최기윤 농업정책과장을, 안전개발국장은 강행원 도시재생과장을 각각 예상대로 직위승진 시켰고, 농업기술센터 소장에는 서상철 기술보급과장이 역시 직위승진발령됐다.

  도시재생과장에는 이병환 상하수도과장이, 상하수도과장에는 선강식 건설과장이, 건설과장에는 이도명 토목담당이 직무대리로 승진했다.

  김관욱 안전총괄과장은 전북도로 파견됐고, 안전총괄과장에는 이성문 공원녹지과장이, 공원녹지과장에는 이평재 산림보호담당이 직무대리로 승진했다.

  농업정책과장에는 김태한 교월동장이, 교월동장에는 직무대리로 승진한 정우근 경리담당이 발령됐다. 기술보급과장에는 고규근 유통식품과장이, 유통식품과장은 직무대리로 승진한 황경 종자산업지원담당이 맡게됐다.

  박금남 백산면장은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백산면장에는 송성용 기업유치담당이 직무대리로 승진했다. 임정업 부량면장도 신풍동장으로 옮겼고, 부량면장에는 임영하 상하수과 업무담당이, 시립도서관장은 송운섭 시장비서실장이 승진하면서 직무대리를 맡았다. 또 장기교육을 마친 김진수 전 백산면장이 진봉면장으로 전보됐다.

  이번 인사는 집행부가 인사요인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공로연수자들과 무리한 마찰을 빚으며 얻어낸 결과여서, 향후 인사의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경찰이 인사와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고, 이건식 전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중도하차 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감사원도 시의 막무가내식 인사 행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많은 시민들도 공정한 수사를 통해 비선실세와 윗선의 입김 등 수많은 의혹들이 밝혀지고 향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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