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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비하하는 청소년, 무엇이 문제인가?사회적 관심과 제도마련이 시급

 

요즘 청소년들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인생을 비하하는 언어를 자주 사용한다. 예를들면 "인생 망했다", "죽고 싶다", "폭망이다" 같은 말을 통해 인생을 비하함은 물론 상대방이 듣고 기분 나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이런 언어를 쓰고 듣는 것에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일상화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든다.

  우리 주변을 낙담하게 만드는 게 단어뿐이겠는가? 인터넷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는 보수성향의 공간으로 가치관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극단적인 사고를 키우기도 한다. 차마 지면을 통해서 예를 들고 싶지 않다. 일베의 현상을 살펴보면 표현의 자유를 넘어 의도적 조롱, 혐오, 왜곡의 표현이 아주 극단적이고 치밀하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흥미삼아, 유행따라,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 이러한 생각과 행동들이 더해져 인생을 극단적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실제로 000학생(여·18)은 "평소엔 몰랐는데 인터뷰를 하고 나니 저도 '망했다' 이런 말을 무의식적으로 가볍게 사용할 때도 있는 것 같아요." 다른 000학생(여·17)은 "일베저장소의 올라온 글들을 호기심에 본 적이 있는데, 차마 입에 담기 민망했지만 어느순간 나도 사용하고 있어서 놀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청소년들은 인생을 비하하는 언어, 공간에 노출되어 있다 보면 삶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에 부정적, 비하적, 극단적 현실에 놓여져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더욱이 노출된 연령층이 더 낮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말 속에는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다.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집단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면 말 속에 내표되어 있는 뜻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고 우리의 생명력도 끝날지 모른다.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그들이 건전하고 긍정적이며 발전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인문학의 바람이 좋은 예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와 가정에서의 단어 사용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생활화함은 물론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언어문화를 순화하여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에게 유해환경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상의 공간들도 법적 제도를 마련하여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소수자 혐오, 지역갈등, 막장문화 등 내뱉고 책임지지 않는 극우적인 사람과 단체에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청소년기, 맑은 정신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 그리고 자기사랑의 마음을 키우는 방법은 바로 개개인의 언어사용, 바람직한 사회문화속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첫 걸음을 내딛을 때이다.

진바른 청소년기자 correct0531@naver.com

※ 이 기사는 길보른청소년기자단 진바른(4기)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본지와의 협약에 의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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