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유치원(원장 최은주)이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지난달 30일 오전 벼룩시장을 개최했다.

  벼룩시장 개장에 앞서 성모유치원은 원생 및 학부모들에게 소녀상의 의미와 건립취지를 설명하며 과거의 역사적 아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벼룩시장에서는 각 가정에서 준비한 물품들을 토대로 아이들과 함께 '시장놀이' 형식으로 거래됐으며,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전액을 지난 4일 본지를 방문해 소녀상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먼 옛날 이야기가 아닌 역사의 산 증인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이 무겁다"면서, "우리 할머니들이 겪었던 아픔을 아이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이다.

성모유치원 원생과 교사가 본사를 방문해 김제평솨의소녀상추진위원회 홍성근 집행위원장과 유순하재무국장에게 모금함을 전달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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