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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연합회-보조금 유용 의혹으로 '풍전등화'나몰라라 뒷짐진 체육회도 문제

  시 보조금 유용 및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두 패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내홍을 겪고 있는 게이트볼연합회(회장 안기순)를 놓고 곱지않은 시선이 몰리고 있다.

  급기야 전 게이트볼연합회 사무국장측이 시청 기획감사실에 현 집행부의 비위 등에 관한 사실확인 민원을 제기하면서 이들 두 세력의 다툼은 양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다.

  현 집행부는 감사결과에 즉시 반론의 이유를 제기했지만 보조금 통장을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결산이자를 반환하지 않는가 하면, 부적정한 보조금 정산서를 제출하고도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없거나 충분하지 않아 추후 최종 감사결과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 기획감사실은 지난 3월 20일에서 22일까지 게이트볼연합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계획 변경 승인없이 타 게이트볼대회 참가 등 당초 사업계획과 상이한 보조금 집행 및 허위 정산 ▲체육대회 참가보상비 지급 부적정 ▲지방보조금 통장 별도 미개설 및 결산이자 미반환 ▲사업기간 경화 후 보조금 집행 및 사업목적 달성과 상관없는 보조금 집행 ▲보조금 지원사업 실적보고 및 정산서 제출 부적정 등 5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고 게이트볼연합회와 김제시체육회 및 체육청소년과에 통보했다.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수동적으로 대처하던 김제시체육회는 시의 민원감사결과 발표 이후에야 지급했던 보조금을 회수하는 등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게이트볼연합회를 지도·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김제시체육회는 감사민원 제기가 있기 수개월 전부터 게이트볼연합회 내부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들로부터 "방관자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오명을 얻을 만큼 나몰라라 하고 있었으며, 특히 지난 3월 1일 게이트볼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김제시체육회는 현 집행부의 엉터리 결산보고를 목격했음에도 부작위에 가까운 신사적(?)인 조치로 일부 게이트볼회원들의 공분을 샀다.

  이 일로 체육청소년과 직원 2명은 '주의' 처분의 징계를 받았으며, 이번 감사결과를 토대로 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게이트볼연합회 집행부측은 보조금통장을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결산이자를 반환하지 않은 점과 수차례 사업내용과 상관없는 보조금 집행에 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며 해명하고 있지만, 1년여에 걸쳐 수차례 같은 방법의 실수를 반복했다는 점에서 좀처럼 설득력이 없다.

  시 기획감사실은 이번 사건 외에도 게이트볼연합회 현 집행부측 뿐만 아니라 전 사무국장 재임당시 행했던 보조금카드 부정사용 혐의를 포착해 이를 눈여겨 보고 있다.

  권한이 있으면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이는 지위고하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아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행위를 일벌백계해 시민의 세금인 보조금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정서와 지휘·감독업무의 무게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중론이다.

  한편 게이트볼연합회 집행부가 기획감사실에 제기한 이의신청의 최종 결론은 이르면 이달말에서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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