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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평화의소녀상과 박정희 기념비

 

지난 5월 18일 김제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 참여 권유를 받고 흔쾌히 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후에 20명의 공동대표와 60여명의 건립위원 중에서 상임대표로 추대를 받았다. 필자는 한사코 여러차례 거부를 했다. 그 이유는 필자는 흔히 말하는 진보와는 좀 거리가 먼 중도보수적 성향이고 지난 이건식 시장이 12년간 시정을 이끄는데 선거때부터 깊게 관여했고, 김제시를 위한다는 애향심으로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필자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상임대표직을 맡은 이유는 오직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김제시가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정치, 경제 모든면에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국가가 힘이 없어 당해야 했던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다짐이며, 우리의 아이들이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역사교육의 현장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속에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를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소녀상 건립을 위한 성금모금이 시작된 이래 계속된 모금이 이어지고 있고, 시민들의 호응도 갈수록 증가되니 상임대표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은 목표액에 턱없이 부족하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얼마전에는 홈플러스사거리 신협 앞 소녀상건축예정지에서 모금활동과 홍보를 위한 버스킹연주가 기타동아리 주최로 열렸고, 모금함 200여개가 김제시 전역에 비치돼 있으므로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모든 일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김제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기에 기쁜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도내 8개 시군에 설치된 소녀상과 대비되는 박정희 기념비는 김제에만 있는 특이현상으로 지난 12년간의 김제시 성향을 대표한다고 생각된다.

  지난 2015년 11월 김제시 예산을 들여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기간중에 방문한 김제 두 곳 백산면 관망대와 월촌 양수장에 기념비가 세워졌는데, 세울 당시 시의회조차 모르게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지금도 다른지역에서 의아해 하는 김제의 수치로 남아있다.

  필자는 건립의 잘못을 논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김제발전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는 계기를 삼기 위해서 평화의소녀상 건립과 아울러서 차후에 박정희 기념비 철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선거때 시민의신문사에서 유력 두 후보에게 보낸 설문의 답은 두 후보 모두 철거에는 소극적이었고 박준배 시장도 "내 할 일도 태산 같은데 전임자가 해 놓은 것 까지 관심가질 여유가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지역화합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만 개혁을 위해서는 욕먹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경제도약과 정의로운 김제가 가능하리라 본다.

  본인에게 득이되는 것은 개혁하고 잡음이나고 욕을 먹는 것은 무관심하다면 진정한 김제시 정의와 경제도약도 어렵다고 본다.

  지난 2일 시 인수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박준배시장이 출범했다. 필자가 경험했던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달라진게 없다. 측근들의 세력다툼 이간질, 소문이지만 최측근의 건설업자 결탁설, 공무원선거개입에 이어 인사개입, 이에 부화뇌동하는 공무원들과 업자들의 줄서기, 벌써부터 걱정과 우려가 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도 안되는 사람속을 알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선거때 도와준 고마운 분들을 곁에두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모든 비리의 시작은 측근에서부터,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필자는 12년동안 두 눈으로 봐 왔다.

  이제는 우리 시민들이 지역언론과 힘을 합쳐서 더 이상 잘못된 김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것도 처음부터 엄두를 못내도록 해야한다.

  김제평화의소녀상 건립과 박정희기념비 철거는 거창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더라도 김제시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기를 간절히 바라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박준배호의 힘찬 항진과 건승을 기원한다.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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