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육·문화
원평집강소에서 북콘서트월간 『작은책』과 함께 문화행사
  •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18.10.22 20:47
  • 댓글 0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 주최로 월간 『작은책』과 함께 하는 북콘서트가 지난 13일 저녁 원평집강소에서 열렸다.

   <인문학과 낭만이 있는 집강소>행사 일환으로 기획된 이날 행사는 전라북도가 후원했으며, 차가운 저녁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제시민을 비롯해 전주, 고창, 정읍, 부안 등 각 시군 150여명의 도민들이 함께 했다.

  집강소 인문학 강연자 최봉관의 진행으로 전주 시낭송가 김성주의 시낭송, 정읍 최성민의 노래와 집강소 이웃들의 한량무와 대금산조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고, 월간 『작은책』 발행인 안건모와 편집장, 유이분의 기타연주와 수준 높은 노래가 뜨거운 박수와 재창으로 이어져 북콘서트의 절정을 이뤘다.

  20년 간 버스운전을 하며 월간 『작은책』에 글을 연재하던 중에 작은책출판사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안건모 발행인은 "윤구병선생님이 배운 사람만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배우지 못한 사람, 밑바닥에서 일하는 사람들, 평범한 서민들도 글을 써야 진짜 좋은 세상이 된다는 취지로 천원짜리 책을 만든 게 '작은책으로 이어졌다"면서 "동학정신과 상통하는 계급 없는 사회를 지향하는 『작은책』이 오늘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에서 여러분을 만나서 기쁘다"고 그의 삶과 함께 진솔하게 책을 소개해 참석한 미래 독자들로부터 환호가 터졌다.

  원평집강소에는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이웃들이 따듯한 국물을 가져오고, 흥을 돋우는 막걸리를 떠메 오고, 묵나물을 조물조물 무쳐오고, 가을대추를 따와서 저녁꺼리에 보태는 풍경들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익숙해진 집강소 공동체의 모습이다. 특히 이웃 남석진(희망전자)씨의 음향기술 봉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이날도 그의 재능기부로 시낭송과 기타연주, 주옥같은 노래들이 집강소 초가 위에 떠오른 초승달과 어우러져 한결 빛이 났다.

  행사를 주최한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최고원 상임이사는 "원평집강소 동록개가 염원했던 평등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는 모일 때마다 또 한 알의 씨앗이 심어지기를 희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나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고,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월간 『작은책』을 응원하고 싶었다. 누구나 독자가 되고 저자가 되는 만큼, 우리 모두를 고마워하며 응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독자들은 동학농민혁명 구미란전적지 구미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뒤풀이를 가졌고, 하룻밤을 묵은 다음날 오전에 유적지순례를 마쳤다.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서는 올가을 마지막 행사로 오는 20일(토) 낮 12시 <사드락 사드락 원평천 따라 걷기>와 저녁 5시 <아첼>에서 재능기부로 함께하는 '집강소 첼로연주음악회'를 모악산문화공동체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청진 시민/객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