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오상민의원(사진)이 요즘 초미의 관심사로 공론화 되고 있는 가칭 '제2혁신도시' 유치방안과 관련해 5분발언을 펼쳤다.

  오상민의원은 지난 15일 제222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권으로의 초집중화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기존의 수도권 억제 정책만으로는 극복 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제정, 수도권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제2혁신도시 조성법으로 불리는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법을 놓고 전주·완주·군산이 서로 발 벗고 뛰어들어 경쟁하는 동안 우리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본 의원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주·완주는 제1혁신도시가 있는 지점으로 제2혁신도시로 선정된다면 한 곳에 몰아주기 식으로 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군산은 제1혁신도시와 멀리 떨어져 분리된 곳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 및 농·생명에 관련된 기관이 올 경우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이 낮아 성장 거점지역이 될 수 없고, 이에 반해 우리시는 전주·완주의 제1혁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농·생명에 관련된 공공기관이 올 경우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이 높아 성장 거점지역이 될 수 있으며, 우리시의 재정자립도와 자주도가 낮은 점을 고려하면 국가균형발전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의원은 "우리시에 제2혁신도시가 유치된다면 우리시가 주장하는 순동 KTX 혁신역 신설에도 더욱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며, 전주·완주의 제1혁신도시, 김제의 제2혁신도시가 새만금의 신항만을 교두보로 중국으로의 진출 등을 통해 경제도약과 세계화가 이루어 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을 또 "만일 이 문제에 대해 시가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거나 대응이 늦어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그렇지 않아도 급속한 인구감소로 인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우리시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 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오상민의원은 "정확하고 빠른 정보는 물론 중앙부처와 다른 지역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유치할 기관에 대한 철저한 논리개발과 함께 정치권과 행정이 총력전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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