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가 지난달 18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문가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지난8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된 요촌동 일원(중심시가지형)을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내용과 파급효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요촌동 일원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역자원인 쌀과 축제를 테마로 도시경관개선, 청년 창업지원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목표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사업비 250억원(국비 150억, 시비 100억)이 투입된다.

  시는 이달중으로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신청을 한 후, 내년 상반기 중에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광주대학교 김항집교수, 전북대 황지욱교수, 전주대 최영기교수, 우리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유희종 호원대 교수) 등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하지만 공청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제공한 자료가 부실했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기본사업계획이 우리지역 정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지평선 문화축제발전소, 세계 쌀로만 제작소, 세계 쌀로만 카페, 이모작 축제거리, 쌀로만 문화축제거리, 본정통 역사문화거리, 이모작 축제이벤트 광장, 한솥밥 이색공원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유지보수와 운영비만 소요될 뿐 이용객이 적어 흉물로 전락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 팽배하다.

  또한 이들은 "과연 투자 대비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며, 우리지역의 정서나 생활패턴을 제대로 알고 계획을 세웠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는 원색적인 비판도 곁들이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되도록 준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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