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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들여 수영장 또 만들어야 하나?국비 30억 확보했다고 시는 홍보 열 올려
향후 막대한 운영비, 재정부담 가중 우려

  시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방만한 시의 재정운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다.

  시는 검산동 시민문화체육공원 내에 최신식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이 추진되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800㎡ 규모로 수영장, 생활문화센터, 헬스장, 다목적실 등의 시설이 포함되며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 35억원과 시비 75억원 등 건축비만해도 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수영장의 필요성으로 "지은지 20년이 넘은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을 활용하였으나 어르신들의 재활스포츠 증가와 시민, 학생들의 수영인구가 급증하는 등 정부의 생활밀착형 체육시설확충 정책과 시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시설은 박준배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해서 그간 국비확보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시에는 현재 청소년수련관의 실내수영장 외에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원평초등학교 실내수영장을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수영인구가 증가했다고해도 시간안배를 잘하면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청소년수련관내 실내수영장은 25m 6레인 규모로 공공요금 2억원, 물품구입비 5천만원, 버스운행 1억5천만원, 그리고 강사 2명과 안전요원 3명의 인건비를 합하면 연간 5억원의 운영비가 소요되고 있으며, 간간히 시행하는 수리비를 감안하면 엄청난 운영비를 소모하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 새로운 수영장을 신축하게되면 별도의 건물이기 때문에 청원경찰도 3명이 추가로 배치돼야 하는 상황이다. 신축을 위해 가져오는 국비는 35억이지만, 우리시민의 세금 75억이 더 들어가야하고, 건축 이후 각종 물품구입과 설비를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시민혈세가 투입될지 가늠이 어려운 상태다.

  시는 새로운 수영장의 규모를 25m 8레인으로 계획하고 있으므로 각종 대회를 유치할 수 없음에도 기대효과와 장점만을 제시할 뿐 규격에 대해서는 홍보에서 제외했는가하면 연간운영비를 산출하지 않고 있다.

  두 곳의 수영장을 운영할 경우 연간 운영비는 우리시 재정에 심한 압박을 줄 게 자명한 상황이다. 약간의 편리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쏱아부어야 한다.

  수영인들은 반길 수 있겠겠지만, 다양한 계층을 구석구석 챙기느라 소모성 고정지출이 날로 늘어나는 상태여서 뜻있는 시민들은 김제시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거저 준다고 덥석 받기보다는 모두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시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하고 반납하는 결단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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