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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환경미화원의 진흙탕 싸움직종변경 약속으로 일단락 되는 듯
지켜보는 시민들 한심한 듯 쓴웃음

  청소차 운전업무 공무원 채용과 임금정산 관련해 우리시 환경미화원들과 고용주인 시가 마찰을 빚었다.

  환경미화원들은 지난 11일 ▲기간제 및 단시간 고용 남용하는 운전직 신규채용 중단 ▲산업안전 위협하는 운전원의 상차 업무 병행 계획 중단 ▲환경미화원 충원 확약 이행 및 노사 채용 관행 존중 ▲임금차별 금지 등을 주장하며 오는 27일까지 시내권에서 집회 및 시위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에 시는 "운전직 신규채용은 법령에 근거해 채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장의 고유 권한사항이다"면서, "이들이 채용되면 쓰레기 수거업무가 아닌 운전만 교대로 근무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미화원 충원 확약 및 노사채용 관행은 그간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인력수급은 효율적인 인력 관리를 위해 적기 상황에 맞게 해왔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시는 "환경미화원 임금수준은 지난해 기준으로 본봉과 각종 수당을 포함한 총액의 경우 15호봉에 해당하는 환경미화원이 일반직 공무원 7급 15호봉에 비해 23% 정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에 최근 임금협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총액 12%가 더 인상됐다"고 주장하며 환경미화원의 이번 단체행동은 '도를 넘어선 명분 없는 집회·시위'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시가 주장하고 있는 임금수준을 놓고 "공무원은 연간 240일 근무하는 반면 환경미화원은 362일 근무하며, 휴무일의 경우 공무원은 120일인데 반해 환경미화원은 3일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공무원들은 주로 주간에 근무를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심야시간에 근무를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특성상 사고위험도 높으니 현실적인 임금협상이 요구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환경미화원들은 "지금까지 미화원이 되기 위해서는 결원이 생기기 전 까지 음식물처리장과 재활용센터 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근무하고 있었다"며, "관행대로 결원시 인력을 충원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미화원의 충원 확약 및 노사 채용 관행은 그간 존재하지 않았다'는 시와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관행을 따라줄 것'을 요구하는 환경미화원.

  시와 환경미화원, 환경미화원과 시의 진실게임이 한창인 지난 16일 시 자치행정과 인사담당은 민주노총 김제시지부장에게 오는 6월 30일 이내로 환경미화원이 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던 인물 5명에 대해 환경미화원으로 직종을 변경해 줄 것을 약속하는 공무직 전환 확약서를 전달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처음에는 관행은 없다고 부정하더니 시끄럽게 하며 떼 쓰니 해준 꼴"이라며, 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또 환경미화원들을 향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기 전 충분히 임금 및 수당 등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계약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 거대조직 뒤에 숨어 약자 코스프레 하는것 같아 식상하다"며, "그렇다고 그들의 급여가 적은 액수도 아닌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정 소수에게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일 수 있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진흙탕 속에서 그들끼리 물고 뜯는 꼴을 보며 한심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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