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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거리 옹기마을 '옹기종기음악회' 성황불 지피기와 전통국악 함께 어우러져
관객과 소통하며 옹기의 중요성 알려
  •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 승인 2019.06.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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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산면 부거리 옹기가마(국가등록문화재 403호)와 작업장 앞마당에서 가마 불 지피기와 전통국악이 함께 어우러진 '옹기종기음악회'가 열렸다.

  지난 18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안시성 옹기장의 가마불지피기 및 옹기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작된 옹기가 잘 구워지기를 소망하는 고사 세레머니에 이어, 국립민속국악원과 전주시립국악단 단원들이 참여해 수준높은 공연을 펼쳤다.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양은주·김수영 명창의 판소리와 민요한마당,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김경주씨의 교방살풀이와 장구춤, 전주시립국악단 이창선씨의 대금창작곡과 김영언씨의 가야금창작곡, 풍물패 공연 등 전통문화예술인 20여명이 참여해 흥겨운 마당을 열였다.

  부거리 옹기마을은 조선말 천주교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에 의해 조성됐으나, 옹기의 쇠퇴로 흔적이 사라질 뻔 했다. 하지만 25년전 안시성작가가 이곳에 자리잡고 맥을 이으면서 작업장과 옹기가마는 지난 2008년 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전통옹기제작방법을 이어오고 있는 안 작가도 지난 2015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 옹기장으로 지정됐다.

  옹기종기음악회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사)한국무형유산진흥센터가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김제시에서 후원한 사업이다.

  행사에 참석한 이탈리아대사관의 캉가넬라부부는 "한국의 전통과 숨쉬는 옹기의 과학을 소중하게 느끼는 시간이었고, 안시성작가 부부의 진솔한 모습이 감동이었다"면서 "한가롭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정서와 지혜를 내년에도 꼭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무형문화재 안시성 옹기장은  "옹기종기음악회는 사라져가는 옹기의 소중함과 전통옹기의 중요성 및 지역문화재의 소중함을 스토리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식시키고 함께 보고 느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면서 "우리 조상의 슬기와 전통을 계승하고, 과학이 담겨있는 옹기를 현대와 접목시켜 건강한 그릇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옹기의 소중함과 전통옹기의 중요성 및 지역문화재의 소중함을 스토리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식시키는 위한 뜻깊은 음악회가 열렸다.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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