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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125년만에 국가기념일 지정선조들의 숭고한 정신 이어나갈 때

 

박찬희 청소년기자 dgdhdg@naver.com

올해 2월 정부가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5월 11일로 지정하면서 지난 15년 동안 표류하던 제정일 선정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5월 11일은 동학혁명의 확산 계기가 된 황토현 전승일을 기억하고 부패정치와 반봉건, 반외세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2010년 2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설립되고 기념일 제정이 순조로워 보였으나 정읍·고창·부안·전주 등 자치단체가 서로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차일피일 늦춰지게 되었다.

  그럼 과연 동학농민혁명은 무엇이며 그 정신을 왜 되찾고자 하는가?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태동되었으며 고부 군수 조병갑의 탐학과 수탈에 항의하기 위해 고부 이평의 말목장터에서 봉기하며 시작 됐다. 최제우로 기억되는 동학이 삼남 지역으로 전파되고 이후 농민군 지도부로 알려진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민중 지도자가 활동했다. 비록 1894년 11월, 공주 우금티에서 무능한 조선정부와 일본군에 의해 좌절되고 전봉준 장군의 교수형과 금구싸움을 마지막으로 1895년 진압됐다.

  동학농민혁명의 좌절은 조선의 근대화 민주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청일전쟁의 단초와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역사로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25년 후 독립선언 33인 중 9명이 동학교도로 3·1운동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게 됐다. 이후 불굴의 저항정신은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 등 민족의 정신으로 이어져 오게 된 것이다. 동학의 정신은 '인내천' 사상,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소외되고 핍박받은 민초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태동된 혁명이었다. 모든 사람이 신분으로 차별받지 않고 하늘과 같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표출한 시민혁명이었다.

  역사는 기억해야 될 역사와 본받아야 할 역사가 있다고 한다. 125년 동안 소홀히 다뤘던 동학농민혁명은 기억해야 될 역사이며 본받아야 할 역사이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5월 11일, 가정의 달 5월이지만 이름 없는 민초들이 그토록 바라고 꿈꾸던 그날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하며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앞으로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탐방했던 여울청소년기자단

※ 이 기사는 길보른청소년기자단 박찬희 기자(여울 7기)가 작성한 것으로 본지와의 협약에 의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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