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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게시대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정당한 수수료 지불하면 호구
운전자 시야확보 어려워 위험
개당 설치단가 지나치게 높아
선거홍보 위한 플랫폼 만드나

  최근 급격히 증가한 현수막 게시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편한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관공서 홍보 목적으로 우리시 곳곳에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현수막행정을 펼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 수만 해도 자그마치 173개에 이르고 있으며, 시는 이것도 모자라 올해 안으로 1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 설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기존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를 시민들이 이용을 원할 경우 소정의 수수료(5천원)을 받고 1주일간 게시를 허가하고 있지만 버젓이 게시대 옆에 불법 현수막이 게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당하게 수수료를 지급한 시민들만 한순간에 호구로 만들어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추후 1억원 한도 내로 현수막 게시대가 추가 설치되면 그 수만 자그마치 우리시 전역에 걸쳐 수백개로 불어날 것이 예상됨에도 현재 불법 현수막 단속인원은 고작 2명 뿐이다.

  사실상 불법 현수막 단속과 더불어 소중한 세금을 들여 설치한 현수막 게시대는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암동 위드아파트 앞 삼거리의 경우 현수막 게시대와 주변에 설치된 불법현수막으로 인해 운전중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위험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한가지 더 공감되지 않는 부분은 개당 현수막 게시대 설치 비용이다.

  현재 우리시에 설치돼 있는 현수막 게시대는 총 3종으로 6단 게시대(72개)와 1단 게시대(12개), 2단 게시대(61개), 세로형 게시대(28개) 등 173개가 우리시 전역에 걸쳐 분포돼 있는 실정이다.

  6단 게시대의 경우 개당 설치비용은 674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2단 게시대는 175만원, 1단 게시대는 122만원에 육박한다.

  관급공사가 일반적인 공사비용에 비해 1.4~1.6배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불문율 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좀처럼 상식을 벗어난 금액에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최신형 기술이 접목된 게시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면서, "현수막 게시대 설치업자 선정에 있어서 어떠한 부정도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불법현수막 단속을 함에 있어 인원이 적다 보니 현수막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곳 위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수억원을 들여 설치한 현수막 게시대가 존재하고 나아가 이 게시대를 이용하기 위해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정당하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음에도 민원이 접수된 곳 위주로 단속활동을 펼치는 시의 소극적 행정에 반해 그 기회비용은 심히 막대하다.

  이와 관련해 실제 시 외곽의 경우 텅 빈 게시대 주위로 불법현수막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지난 민선 4기·5기·6기 시절 시가 현수막을 이용해 얼마나 시민들을 현혹 했는지 시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이 중에는 시가 설레발 했던 새만금수목원 예비타당성에 관련된 현수막도 있었고, 세금만 낭비한 채 자화자찬격인 지평선축제 피너클어워드 수상이 순진무구한 시민들을 호도했으며, 선거때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출처가 의심스러운(?) 특정 정치인의 수상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로 온 시내가 물결치기도 했다.

  지나치게 높은 단가에 관리도 안 될 뿐더러 민선7기 스타일의 현수막 행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오해만 불러 일으키고 있는 현수막 게시대를 바라보는 시민들이 물음표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시가 내년도 예산에 또 현수막 게시대 설치비용을 삽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가 설치한 현수막 게시대 옆에 버젓이 불법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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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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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시민 2019-07-31 0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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