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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공원 용 조형물, 복제 논란

  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에 뜬금없이 등장해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검산동 수변공원 용 조형물이 이번에는 복제품 논란에 휩싸였다.

  이 조형물은 당초 익산시 용안면 용머리고을권역에 설치된 용 조형물과 작품의 구도, 자세 및 크기 등이 너무도 흡사해 '모작'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본지가 확인한 결과 같은 수변공원 용 조형물을 제작한 작가 ㅎ씨가 수년전 출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익산시 용안면에 설치된 용 조형물과 검산동 수변공원의 용 조형물이 상당부분 일치해 최초 제작 후 같은 작품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용 조형물을 제작한 ㅎ작가는 "익산시 용안면에 있는 작품과 수변공원에 있는 작품은 시리즈로 계속중에 있는 작품으로 연작의 선상에서 이해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작가가 제작했기 때문에 두 작품이 매우 흡사한 면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미지 전체를 봤을때 볼륨감, 조형감, 외형감 등 작품이 주는 이미지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ㅎ작가는 "여유있고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용을 만들고 싶었는데 용 머리쪽만 시선이 집중되니 안타깝다"면서, "익산시에 설치된 것과 똑같은 것을 찍어낼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실제 익산시 용안면에 설치된 용 조형물과 수변공원의 용 조형물은 ▲배주름 13개 ▲하단부둘레 155cm ▲(뿔 제외)키 222cm ▲등비늘 7개 ▲윗니·아랫니 각 14개 ▲꼬리높이 141cm ▲꼬리등지느러미 9개 ▲꼬리배주름 13개 등 크기와 거의 모든 부분이 흡사하다.

  지난해 10월 시가 작성한 수변공원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 제안요청서에 의하면 '독창적인 디자인의 조형물 설치'와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제안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에 제안요청에 대한 위반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수변공원에는 시의 의도와는 다르게 6~7년전 작가가 설치한 조형물의 2번째 작품이 설치됐으며, 시는 이 조형물에 대한 여론수렴을 거쳐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변공원 산책로에 설치된 용의 조형물과 익산시 용안면에 설치된 용 조형물이 크기, 비늘 갯수, 둘레 등 세밀한 부분까지 육안으로 확인해도 일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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