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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속의 축제 '화동길신작로축제'-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참 된 축제의미 되짚어

  예년에 비해 유난히 지평선축제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기간 우리시 도심 한복판에서 2200만원이라는 소규모 예산으로 치러진 '제1회 화동길신작로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화동길신작로축제'는 기존 5일에서 10일로 지평선축제가 연장됨에 따라 소외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지만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꾸준히 독자적으로 축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총 6일간 금만사거리 일대에서 저녁6시에서 8시까지 화동길상가번영회 주최로 펼쳐진 '화동길신작로축제'는 비록 지평선축제에 비해 겉모습은 볼품 없이 초라했지만 동네축제다운 아기자기한 구성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수십억원이 투입된 지평선축제보다 어떤 부분에서는 축제의 본질적인 의미를 표현하는데 있어 더욱 뛰어났다는 평을 얻었다.

  화동길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은 땅거미가 짙게 깔리기 시작하면 각자 준비한 음식을 들고 거리로 모여 지난날 우리시의 번화가 모습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번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의기투합하기도 했으며, 상인들의 재능기부와 우리시 출신 무명가수들의 통기타공연 등을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함께 관람, 깊어가는 가을밤의 풍요로움을 나누기도 했다.

  비록 무대의 규모는 작고 노상에 마련된 허름한 나무판자에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가 '화동길신작로축제'를 표현할 수 있는 외형적인 모습의 전부였지만 오히려 이러한 소박한 모습이 벽골제 축제장과 묘하게 오버랩 되면서 가로등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됐고, 수천만원짜리 폭죽 보다 단돈 천원짜리 폭죽을 쏘아 올리며 미소짓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소소한 행복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축제기간 내내 화동길 밤하늘은 상인들과 부모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수 놓아져 모처럼 옛 김제군의 활기차고 정 많았던 본정통의 영화가 자연스레 재연됐다.

공사장 폐목재로 어딘가 엉성하게 꾸며진 탁자와 상인들이 직접 설치한 만국기가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은 동네축제다운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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