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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곳곳 교통시설물 '엉망진창'

 

도로 중앙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로 인해 운행차량의 안전이 위협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우리시 곳곳의 각종 교통시설물이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전락한 상황인데도 시는 대충 땜질 때우기식의 행정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불평·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달 7일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여성친화거리 일대부터 터미널 인근까지 중앙분리대 및 과속카메라 등을 새롭게 설치한 바 있다.

  이 공사에는 총 예산 9천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이라는 사업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준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게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다수 교통사고처리업계 종사자들은 하나같이 황당한 위치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이 중앙분리대는 비사벌사거리에서 터미널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면 1차선 한가운데에서 만나게 돼 급격하게 운전자가 방향을 틀어야 한다. 더욱이 이곳에는 어떠한 차량 유도선도 없어 주행차량 앞에 큰 트럭이나 버스가 있을 경우 선행차가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하면 후행차량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예산을 들여 실시한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이 오히려 교통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는 문제해결의 노력은 커녕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 담당부서는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에 과속방지턱이 있어 차량유도선을 설치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과 더불어 "공사 당시 경찰서 관계자 등이 현장에 나와 확인했지만 당시 별 문제 없었다"는 입장이다.

  알송달송한 엉터리 행정의 행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시는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사업'을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에 '좌회전' 유도선을 도로에 표시했다. 하지만 유도선을 따라가다 보면 '여성친화거리' 즉 차량운행을 할 수 없는 곳과 맞닥드린다.

  시는 이에 대해 "출·퇴근시간 정체가 심한 곳의 병목현상을 해결하려 차선을 늘렸다"고 해명했다. 만약 우리시 지리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이 좌회전 표시를 따라갔다면 충분히 낭패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민원에 따른 교통시설물 처리행태도 도마위에 올랐다.

  중앙초등학교사거리 인근 문구점 앞 횡단보도를 가로막는 경계석에 대한 민원이 일자 시는 시멘트로 대충 땜질하기식의 대범한(?) 행보로 응대했다.

  '횡단보도를 경계석이 막고 있으면 노약자 또는 장애인의 경우 통행에 제한을 받는다'는 당초 민원의 취지를 '턱만 없으면 되잖아'식의 무데뽀 행정으로 응수한 것이다.

  이곳은 여전히 급하게 굴곡진 경사로 노약자 및 장애인의 통행에 큰 제약이 따르고 있어 시민들은 불평을 넘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실정으로 문제의 경계석을 제거해 평탄화 작업이 시급하다.

  이 외에도 국민은행 앞 도로 중앙에 조성된 화단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돼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을 확인하기 힘들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자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을 위협하는 곳도 있다.

  터미널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전자제품 판매장 인근 횡단보도에는 맨홀뚜껑이 사라진 채 방치되고 있어 인근의 학원을 오가는 학생들은 물론 노약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우리시 외각지역에서는 가로수 및 각종 잡초들의 방치로 인해 인도의 보도블럭이 훼손, 어쩔수 없이 시민들은 위험천만한 차도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실정이다.

  정의도 좋고 경제도약도 좋지만 정작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며,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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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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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시민 2019-12-18 08:44:40

    터미널진입길이 30도 정도 휘어지는 곡선코스라서 그럴 수 있겠지만,
    엉망진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생각없이 중앙분리대를 만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표현은 삼가해주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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