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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선거 장기화 되나?무기한 '산회' 돌입

  시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지난 1일에 이어 또 한번 '산회'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시의회의 결정은 종전과 다르게 구체적 해결방안이 나오기 까지 '무기한 산회'라는 점에서 사안에 따라서는 의장단 선거가 장기화 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동료의원 간 불륜의혹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시의회는 지난 1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해 의원들을 소집했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불륜의혹 당사자들끼리 고성이 오가는 등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김복남 임시의장의 직권으로 의장단 선거가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김복남 임시의장은 "불륜의혹 당사자들이 빚은 소동으로 인해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돼 '산회'를 선포한다"고 밝혔고, 이에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오상민의원 등이 제시한 의견이 받아지면서 3일 다시 의회가 소집됐다.

  오전 10시로 예정된 회의장 입구에서는 앞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면서 시의회로 꼴뚜기를 배달한 시민단체 '활빈당' 홍정식 대표의 고추와 조개를 이용한 퍼포먼스와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처음처럼' 소주를 뿌리며 시의회 현판을 닦아내 관심을 끌었다.

  또 이날은 불륜당사자로 지목 받고 있는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든 시민들이 의장단 선거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본회의장 방청석을 가득 메웠다.

  회의에 앞서 오상민·김주택·김영자(가선거구)·이병철의원 등은 의사발언을 신청했고, 이를 청취한 김복남 임시의장은 끝내 후반기 의장단 선거 무기한 산회를 선포했다.

  김복남 임시의장은 ▲윤리특위 마친 후 의장단 선거 개시 ▲불륜사건 시민공청회 통해 해결 후 선거 ▲불륜사건 당사자 선거참여 제한 등을 표면적인 산회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지방의회를 독식하려는 민주당의 오만함과 감투에 눈이 먼 시의원들의 진흙탕 싸움 등이 이번 불륜사건과 맞물려 의원간 갈등을 가속시켰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일 유진우의원의 '불륜사실 폭로' 기자회견 이후 같은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윤리심판원을 열고 불륜의혹 상대방으로 지목받고 있는 여성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의했다.

  이어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2일 유진우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조절하는 회의를 통해 제명을 의결했으며, 상대 여성의원에 대해서는 오는 10일 2차 회의를 통해 징계 수위를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지역위원회(위원장 이원택)은 지난달 27일 내부 지침에 따라 후반기의장단 선거 관련해 단수후보를 내세울 것을 의결했으며, 이 자리에서 의장에 김복남의원, 부의장에는 김영자(가선거구)의원을 결정했지만, 지난 1일 선거 직전 더불어민주당의원과 무소속 의원들 간의 야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행을 빚기도 했다.

시의회 본회의장을 찾은 시민들이 불륜의혹 당사자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준비해 온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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