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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코로나19 대처에 시민들 불만 폭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발한 황산면 가나안요양원

지난 23일 기준 가나안요양원 발 우리시 확진자가 93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 방역당국의 대처방안을 비롯해 요양원의 초동대처 미흡과 더불어 폭행사건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소극적인 시의 대 시민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각종 불만이 표출되고 있음에도 시 방역당국은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 보다는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원칙으로 삼고 이에 맞대응하고 있어 시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실시간 확진자 동선공개가 되지 않아 애꿎은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가 하면, 확진자 집계를 놓고 언론사 별 각기 다른 숫자를 내보내고 있음에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뒷짐지고 바라보는 모양새로 일관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지난 14일 황산면에 위치한 가나안요양원 입소자 2명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린데 이어 다음날 60명이 넘는 인원이 무더기로 감염, 사실상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불리우던 아성이 무너지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시는 곧바로 검산동 실내체육관 주차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시키는 한편 해당 요양원에 대한 방역조치와 역학조사에 들어갔지만 이 과정에서 확진자 동선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과 공유하지 않아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됐다.

  시가 유난히 확진자 동선 공개에 인색한 것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봉남면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우리시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지면서 그가 다녀간 장소가 시민들 사이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민들은 우리시 각종 모임 및 단체 SNS채팅방을 이용해 확진자의 이동동선 등을 퍼다 날렀으며, 이 과정에서 한 커뮤니티 단체 회원들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요촌동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와 비슷한 사연은 또 있다. 지난 5월에 이어 6개월여만인 지난달 26일 군산시 밀접접촉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는 우리시 확진자와 함께 밀접접촉자를 분류, 군산시 확진자 이동동선에 우리시가 포함됐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판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한 확진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초등학생 1명과 중학생 1명을 놓고 ▲코로나19 감염 ▲우석병원 입원 및 격리 ▲격리조치 어기고 시내 무단 활보 등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았으며, 심지어는 이들 중 1명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우리시 학부모 관련 카페를 통해 그간의 사정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심경을 장문의 글로 밝히기도 했으며, 학교측의 등교금지 요규와 학부모 자의에 의해 해당 아이들은 2주간 등교를 하지 못했던 적도 있다.

  그야말로 코로나19로 혼란한 상황에서 어느 업소에 확진자가 다녀간지 모르니 혼란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밀접접촉자 파악이 완료되면 개인정보 유출 방지 지침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차라니 정보를 신속히 공개하고 해당 업소에 대한 소독완료 및 방문해도 안전하다는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게 해당 업소 뿐만 아니라 유언비어로 피해를 입은 업소를 위해 더 낫다"는 뜻을 시에 꾸준히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시와는 대조적으로 인근 익산·군산·정읍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및 소독완료 유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확진자 집계 관련 문제도 대두됐다.

  지난 14일 가나안요양원 발 최초 확진자 2명 발생, 이후 60명 추가 발생 등 확진자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는 중구난방 보도되는 언론집계에 무관심했다.

  각 언론사마다 확진자 수가 다르게 집계된 배경에는 최초 감염된 확진자 2명은 전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관계로 우리시 확진자 수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또 타지역에 거주하는 요양원 종사자는 우리시 확진자로 집계되고 있는 반면, 그들의 가족들은 타지역 확진자로 분류되고 있어 어떠한 기준으로 확진자 수를 집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시 방역당국의 소극적인 확진자 동선공개와 알쏭달쏭 확진자 집계로 혼란을 겪고 있는 시민들만 애처로운 이유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가나안요양병원이 집중 조명되면서 지난달 발생된 요양원 내 폭행사건과 관련해 시의 행정처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한편 최초 확진자가 양성판정을 받기까지 요양원측의 초동대처 및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지역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요양원은 입소자들의 코로나19 확진판정에 앞서 일부 입소자들이 고열 등으로 병원진료를 희망했지만 관계자들은 이러한 의견을 묵살 권한 없이 처방약 등을 환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는 중이다.

  23일 오후 2시 현재 가나안요양원 발 확진자는 사망자 3명 포함 93명(입소자 51명·종사자 29명·가족 및 접촉자 11명·애린양로원 2명)이며, 이 중 우리시 확진자로 분류된 확진자는 사망자 3명 포함 80명(입소자 51명·종사자 29명·애린양로원 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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