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특집·기획
김제시민의신문이 선정한 '2020년 김제 10대 뉴스'  

  코로나19로 지구촌이 긴장의 연속인 가운데 경자년이 물러나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지역의 이슈가 됐던 10대 뉴스를 선정하면서, 지난 2020년의 국내·외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을 되짚어 봤다.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관련된 뉴스가 많았다.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 바이든이 승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대표 기업인 화웨이의 반도체 조달을 봉쇄하는 등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이어갔다. 5월에는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인 흑인 용의자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했고, 과잉 진압과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위가 격하게 일어났다.

  일본에서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가 지병으로 총리직을 사임했고, 스가 요시히데가 총리로 취임했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로 연기됐다. 1·2차 세계대전으로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었지만 연기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홍콩에서는 내부의 격한 시위와 국제사회의 비판속에 지난해 6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됐다. 이 법은 국가안보가 명목이지만 사실상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홍콩 내 반중 세력을 억압하기 위한 저의가 숨어 있다.

  걸프지역 아랍국가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바레인과 수단,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아랍권에 평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역구와 비례의석을 합쳐 총 180석을 확보하며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다.

  검찰개혁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힘 겨루기가 이어졌고, 성추행 혐의로 고소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부하 직원을 추행했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민주당의 위신이 크게 추락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고, 9월에는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북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본지는 지난 1년간 우리시에서 있었던 뉴스를 모아 그중 10개를 선정했다.

1. 코로나 집단 발생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공황상태가 되었고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우리시는 우리시는 2월과 5월, 10월에 각각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행히 가족 또는 접촉자에게 전파가 되지 않아 비교적 안전지대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12월 14일 확진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15일 새벽 60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나안요양원 발 집단감염의 공포가 시작된 것이다.
  이후 확진 판정이 95명까지 늘어나는 동안 시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각종 불만이 표출되고 있음에도 시는 중앙대책본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원칙만을 고수하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했다. 검산동 실내체육관 주차장에는 임시선별진료소가 꾸려졌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로 격상됐다.


2. 시의원간 추문으로 전국 망신

  시의회 남여 의원간의 추문이 꼬리를 물며 확산되고 있었으나, 해당 의원은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불륜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현충일 추모행사장에서 유진우의원이 고미정의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추문설이 수면위로 드러났고, 이로부터 6일 후인 12일 유진우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불륜사실을 인정했다.
  제238회 임시회가 열린 7월 1일 본회의장에서는 개회 직전에 유진우의원이 고미정의원에게 '본인과의 간통사실을 인정하라'며 심한 욕설과 함께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붓는 영상이 전국에 소개되면서 김제망신을 자초했다. 이로인해 유진우·고미정의원이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제명됐으나, 고미정의원이 전주지법에 제기한 '제명처분 무효소송'이 인용되면서 고 의원은 시의회에 복귀하게 됐다.

3. 이원택 국회의원 당선

  4.15 총선 김제·부안선거구에서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이원택후보가 당선됐다.
  우리시에서는 7만4066명의 유권자 중 4만8983명이 투표에 참가, 66.13%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원택후보가 3만1224표(64.96%)를 획득, 최고 득표율을 보였고, 무소속 김종회후보가 1만5213표(31.65%)로 2위, 민생당의 김경민후보가 1228표(2.55%)로 3위,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정요후보가 396표(0.82%)로 뒤를 이었다.
  부안을 합한 최종집계는 기호1번 이원택후보가 5만1981표(66.67%), 기호3번 민생당 김경민후보가 4168표(5.34%),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정요후보가 645표(0.82%), 기호8번 무소속 김종회후보가 2만1162표(27.14%)를 보이면서, 1위 이원택후보가 2위 김종회후보를 재치고 제21대 국회에 진출했다.


4. 온주현의장 주민소환과 사퇴

  온주현 전 의장의 주민소환을 위해 시민단체인 '김제시의회 온주현의장 주민소환추진위원회'와 8개 농업인단체가 참여한 김제시농업인단체연합회가 나선거구(검산동·금구면·용지면·백구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시의회를 파행시키며 정쟁 사태를 몰고 온 온 의장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며 활발한 서명운동을 벌일 결과 서명인수가 주민소환투표 청구 요건을 넘어섰으나, 주민소환의 대상이었던 온주현 전 의장이 10월 20일 의장직 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전격 사퇴하면서 주민소환은 중단됐고, 오는 4월 7일 시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온 의장의 사퇴에 따른 후반기의장 선거에서는 11명의 재적의원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자의원(가선거구)이 만장일치로 최초 여성의장에 당선됐다

5. 온라인 지평선축제 평가 엇갈려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지평선축제가 치러졌지만 축제가 개최된 사실 조차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고, 참여율이 형편없었던 온라인 생중계는 물론 외국인 및 장애우에 대한 배려가 전무해 우리나라 대표축제를 넘어 글로벌축제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다. 하지만 시는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이를 올해 10대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축제들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우리시는 수 많은 우려와 걱정에도 불구하고 끝내 각종 관련예산 포함 13억원을 들여 지평선축제를 강행했다. 유튜브로 중계는 실시간 평균 시청자수도 적었고, 화면이 멈추는 등 각종 시스템 오류가 속출했다.
  그러나 김제시는 올해의 10대 성과 중 4위로 '지평선 온라인축제 성공 개최'를 꼽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 우리시 예산 1조원 시대

  지난해 8월 26일 우리시 3회 추경예산안이 1조129억원으로 편성돼 시의회에 제출되면서 '시예산 1조원시대'가 열렸다. 예산안 1조129억원 중 일반회계는 9395억원, 특별회계는 735억원을 보였다. 
  11월 20일 편성된 4회추경(결산추경)은 1조357억원(일반회계 9621억원·특별회계 736억원)으로 편성돼 시의회 심사를 받았다. 예산이 1조원이라고 하지만 일반회계 자체수입을 보면 지방세(550억)와 세외수입(372억)이 922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10.17%에 불과했다. 이를 심사한 시의회는 한건의 삭감도 없이 원안대로 승인해줬다. 
  지난해도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를 틈타 선심성 내지는 졸속사업 예산이 다수 포함돼 시의회의 꼼꼼한 예산심사가 요구됐었다.

7. 전주대대 이전 반대여론 확산
 
  전주대대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구면과 익산시 춘포면 주민들로 구성된 전주대대 이전 반대 김제·익산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 및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전주 끝자락 도도동 일원에 지난 2019년 1월 군 항공대대 형성 후 군용헬기의 이·착륙과, 전주 상공이 아닌 김제와 익산시 상공을 비행하면서 발생하는 극심한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 뿐 아니라 가축의 유산과 조산 및 돌연사 등 경제적 피해로 이어져 지역발전 기대는 커녕 허탈감과 절망 그 자체만 남겼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전주시에 정당한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한 만큼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범시민서명운동 및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8. 새만금 헌재판결과 동서도로 개통

  새만금 제1·2호 방조제 관할권을 두고 우리시와 군산시, 부안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9월 헌법재판소가 군산시의 관할권 권한쟁의심판을 각하했고, 11월에는 심포항에서 새만금 2호 방조제를 잇는 새만금동서도로가 개통됐다.
  9월 24일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경계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정하며 법에 따라 관할 결정이 되므로 군산시의 자치권이 침해되었다고 보기 여렵다"는 의견이 7:2로 우세해 군산시의 청구가 각하됐다. 
  새만금동서도로도 11월 25일 12시부로 사용 가능하게 됐다. 총 3637억원을 들여 지난 2015년 11월 착공, 4차로 20.3km로 건설된 자동차전용도로로 심포항에서 새만금 2호 방조제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됐다.

9. 벽골제 입장료 징수 논란

  벽골제 입장 유료화 이후 2년 8개월동안 3억5천여만원의 인건비 손실과 450억원 규모의 지역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가 벽골제 무료개방에 대해 서두르는 기색이 없이 태평하다. 
  벽골제는 2018년 4월부터 입장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당시 시는 벽골제 유료화 강행을 위해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였을 뿐 아니라, 입장객 수치까지 조작하는 만행을 서슴치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벽골제를 다시 개방하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도 '행정의 신뢰도' 운운하며 입장료 징수를 강행해 왔던 시가 2천만원의 시비를 들여 '벽골제관광지 입장료 현실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실시했고, 용역 결과도 "당장 개방하라"고 나왔다. 벽골제를 무료개방하려면 관련조례를 속히 개정해야 하는데 수개월째 시의회 보고조차 하지 않고 결국 해를 넘겼다.


10. KTX 정차보다 반가웠던 공항버스

  1월 23일부터 김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공항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공항버스 운행 소식은 신년 벽두부터 시민들에게 KTX 정차보다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KTX는 매일 상·하행 2회씩 뿐이고, 용산까지 평균 2시간 23분이 소요되며 새마을호 보다 36분 단축되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익산역의 일반 KTX를 이용했다.
  공항버스는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완주, 임실 등에서 운행되고 있었지만, 우리시에는 정차하지 않아 외국여행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인근지역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겪어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느끼는 반가움은 공항버스가 더 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됐고, 현재는 공항버스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제시민의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