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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허가 전 준공식부터 개최농업인교육문화센터 준공일자 특정하기 어려워
농기계임대사업소 지적분할문제로 뒤늦게 준공

  시가 교월동 농업인교육문화센터와 만경읍 서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준공 허가도 받기 전 무턱대고 준공식부터 개최,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영농철 각종 서비스를 받으려는 시민들은 헛걸음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달 27일 만경읍 만경로 799-21번지에서 박준배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및 농업인단체장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식이 열렸다.

  박준배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영농철을 맞아 만경읍과 진봉면 및 광활면을 비롯한 서부지역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시련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축사를 갈음했다.

  하지만 이날 준공식 이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을 임대하려는 농민들로 북적여야 할 서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영농철을 무색하게 할 만큼 인적이 드물었다.

  시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신축하면서 도시개발계획 등의 이유로 진입로 일부구간의 지적분할을 득하지 못해 준공허가가 늦어진 것이다.

  부지면적 2824㎡, 건물면적 499㎡, 지상 1층 규모에 굴착기, 관리기, 부착기 등 농기계 50종, 264대를 갖춘 곳을 수십억을 들여 마련하고도 정작 농기계 임대 수요가 가장 많은 영농철에 준공허가를 받지 못해 사용을 못하고 입맛만 다시는 꼴이 돼 버렸다.

  더욱이 이 곳의 진입로는 한번에 2대의 농기계가 지나갈 수 없을 만큼 협소해 본격적으로 임대사업을 개시할 경우 극심한 혼잡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서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 14일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교월동에 위치한 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의 경우는 더욱 황당하다.

  이 곳은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4738㎡의 부지 위에 건물면적 2080㎡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시설은 1층에 농업인단체와 농어업회의소 사무실, 홍보관 등이 자리하고, 2층과 3층에는 대강당과 정보화교육장, 각종 강의실 및 회의실 등으로 조성됐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는 각계각층 단체장 등을 초빙해 대대적인 준공식을 거행하며 자축했다.

  준공식이 개최된 이날은 지난 4월 23일로 7월 중순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설계 당시 한국농어촌공사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정확한 준공일을 가늠할 수 없는 형편이다.

  준공 허가를 득하지 못 했으니 농업인들의 소통이 장이 돼야 할 번듯한 건물을 지어놓고도 고요한 적막으로 자리를 가득 메운채 놀리고만 있다. 시는 현재 임시방편으로 농업인교육문화센터의 임시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한 기술적인 문제도 아닌 행정적인 문제로 인해 수십억 건물을 지어 놓고 감상만 해야 하는 현실이 '우리시 행정의 현주소'이다.

서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진입로가 협소해 개선이 필요하다.
수십억 들여 건물을 지어 놓고도 2달 가까이 방치되고 있는 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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