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및 각계각층의 우려속에서 마침내 제23회 지평선축제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벽골제, 시민운동장 및 시내권에서 온·오프라인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 지평선축제에서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공연 ▲비욘드 호라이즌 ▲블랙이글스 에어쇼 ▲라이브커머스 등이 있다.

  개막식 공연은 29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되며 벽골제 내에서 드라이브인 콘서트도 진행된다. 사전에 지평선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차량만 입장이 가능하다.

  개막식 공연에서는 대금 소리와 가야금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수백개의 드론이 별자리를 새기는 듯 한 드론쇼와 판타지쇼가 펼쳐진다.

  다음달 2일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러블리즈, 정승환, 강진, 윙크 등의 화려한 출연진의 콘서트 무대 '비욘드 호라이즌'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드라이브 인 콘서트도 함께 진행해 온라인으로만 즐기기 아쉬운 관광객들은 사전접수를 통해 실감나는 축제 현장을 맛볼 수 있도록 한 점은 지난해 온라인 지평선축제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다.

  동시에 시민운동장 하늘에는 드론이 밤하늘에 별 빛을 남기며 횃불 퍼포먼스도 펼쳐질 예정이다.

  우리시의 경쟁력 있는 업체의 농특산물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라이브로 생생하게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도 진행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자연에더' 채널을 통해 품질 좋은 우리시의 한우 및 한돈, 샤인머스켓, 지평선 쌀, 볶음밥, 곡식 가공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풍남상회' 채널에서는 요거트, 꾸지뽕진액, 한과, 우리밀 쿠키·빵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한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자연에더'와 '풍남상회'를 검색하면 백구 샤인머스켓을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며, 이외에도 다양한 우리시 농특산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 오후 2시 30분 심포항에서는 블랙이글스가 푸른 하늘을 활강한다. 독수리가 기개를 펴듯 오색구름과 흰 구름을 내뿜으며 화려한 장막을 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의 우렁찬 기세가 기대된다.

  이번 지평선축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코스모스, 국화 핑크뮬리 등 체험부스 없이 경관위주로 벽골제를 개방해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즐길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지평선축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더불어 시내권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개최되는 축제속의 축제도 이목을 끌고 있다.

  금만사거리에서 전북은행을 잇는 '화동길 신작로 축제'는 요촌동 화동길 상인들이 주축이 돼 시민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 각종 공연 및 이벤트 준비에 분주하다.

  화동길 신작로 축제를 즐긴 후 인접한 동서9길을 거닐면서 이곳 상인과 시민들이 하나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꾸며놓은 골목을 감상하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시민들의 공감대는 물론 흥행에도 참패하며 수십억원의 각종 온라인축제 관련 예산을 낭비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러 들지 이번 지평선축제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축제에 대한 패러다임을 선도해 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시작된 온라인축제, 앞선 실패를 양분삼아 어떠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지, 주사위는 던져졌고 지평선축제는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