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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버려지는 농업 관련 신문, 내년에도 3억여원 들여 공짜로 나눠줘일부 자부담 통해 예산 절약해야  

  보지도 않고 대부분 버려지는 농업관련 신문을 시가 3억여원을 들여 수년째 자부담 없이 공짜로 보내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시가 각종 농민단체 회원 및 농민들에게 보내는 농업관련신문은 △농업인신문 △한국농어민신문 △한국농정신문 △한국4-H신문 △농촌여성신문 △팜&마켓매거진 △한국농업신문 △전업농신문 등 8매체 4509부로 비용은 도비 5760만원(20%)을 포함해 2억9181만6천원에 달한다.

  △한국농어민신문으로 이들 중 가장 부수가 많은 신문으로 1980년 '주간 농산물유통정보지'로 출발, 1990년 농업경영인들의 출자로 재탄생했다. 우리시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소식 성격의 이 신문 1200부를 보내는데 무려 1억80만원(시비 8064만원)을 쓰고 있다.

  △농업인신문은 농촌지도자연합회가 만드는 신문으로 1970년 농촌자원지도자 회보로 출발했다가 수차례의 개명을 거쳐 1998년 농업인신문이 됐다. 740부에 연간 4440만원(시비 3552만원)이다.

  △한국농정신문은 2000년 11월 창간, 2006년 9월부터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업무제휴 및 경영합작을 하고 있다. 755부를 구입해 농민회원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연간 4530만원(시비 3624만원)을 쓰고 있다.

  △한국4-H신문은 한국4-H 중앙연합회에서 만들고 있다. 510부를 사주고 있으며 예산은 1530만원(시비 1224만원)이다.

  △농촌여성신문과 △팜&마켓매거진은 한국생활개선회가 만드는 매체로 각각 736부(4416만원)와 40부(384만원)를 구입해 나눠주고 있다.

  △한국농업신문은 한국쌀전업농 중앙연합회와 함께 지난 2012년 창간했다. 219부 1576만8천원(시비 1261만원)을 지출한다.

  △전업농신문은 한국들녘경영체 중앙연합회와 1996년 6월 창간했으며, 309부에 대해 2245만원(시비 1780만원)을 들여 사주고 있다.

  이들 신문 가운데는 전체 유가부수의 4분의 1가량을 우리시에서 사줄 정도로 비용부담을 크게 지출하고 있다.

  농업관련 신문에 대해 본지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시의회는 농민들의 눈치를 보며 표를 의식했는지, 내년예산에서 한푼도 삭감없이 원안대로 승인했다.

  시청에서 무분별하게 보내는 신문 외에도 단위농협에서 신문을 구매해 조합원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농업관련 신문도 부지기수이며 금액도 엄청나다.

  일부 농민들은 농업관련 신문에서 정보를 습득한다고 하지만, 시와 농협에서 공짜로 매주 신문을 보내다보니 농가에 따라 많게는 매주 5부 이상 신문이 배달되고 대부분 뜯어보지도 않은 상태로 버려지거나 불쏘시게로 전락하는 상황이다.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나무가 벌목되고, 다시 비닐봉지에 담긴 신문들을 보지도 않고 소각하면서 환경훼손과 대기오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농업관련 신문 뿐 아니다. 해양항만과에서도 △어민신문 △한국농수산경제신문을 공짜로 보내는데 매년 1080만원을 쓰고 있다. 이 신문을 포함하면 연간 공짜로 퍼주는 농어업신문 구입비가 3억원이 넘는다.

  이들 신문 대부분 1부당 평균 단가가 1천원이 넘고 있다. 한집에 농업관련 신문 5부가 들어온다면 매주 5천원 넘게 시민의 혈세가 불태워지는 것이다.

  시는 유독 농어업 관련 신문만 공짜로 보내주고 있다. 향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 임업 등 타 업종 관련단체 신문의 예산요구가 있다면 시가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 의문이다.

  농업관련 신문에서 정보를 얻는다면 구독료의 10%라도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시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공짜로 보내주니 망정이지, 신문대금의 10%라도 자부담하게 한다면 구독자수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신문을 보고 있는 다수 농민들의 의견이다. 

  연간 시민의 세금 3억여원이 별 쓸모없이 불타면서 환경오염까지 일으키는 악순환을이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는지 시 행정이 한심하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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