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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공감의 날 가져과도한 선물보따리 예산집행 우선순위 무너질까  

  시민들로부터 호평 속에 매듭지어졌던 민선8기 시민소통·공감의 날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됐다.

  교월동을 시작으로 지난 14일부터 24일 백구면까지 정성주 시장은 8일간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그간 시정 홍보를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이용됐던 시민소통·공감의 날 행사에 염증을 느낀 시민들은 지난해 민선8기 첫 소통의 날 행사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간 묵혀왔던 갈증을 해소하듯 저마다 시정에 대한 아쉬움을 게워냈다.

  올해 진행된 시민소통·공감의 날 행사도 지난해와 같이 시정 홍보시간을 대폭으로 줄이는 한편 최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다 들으려는 시도가 돋보였다.

  소통의 현장에서는 각 지역에 따라 시민들의 민원은 조금식 지역적 특색을 보였고, 우리시가 농도시인 만큼 대다수의 민원은 농업 관련 관개수로 개선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노인정 노인일자리 등 노인문제와 관련된 주제들이 주를 이뤘다.

  방문하는 지역마다 행사장은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저마다 준비해 온 질문을 던지기 위해 꾸깃꾸깃한 메모지 위에 투박한 손으로 무엇인가를 계속 써 내려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시민소통·공감의 날을 놓고 지난해와 같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뤘지만 올해에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민원이 이어질수록 민원해결을 위한 시장의 선물보따리도 같이 비례해지자 마침내 예산을 사용함에 있어 형평성 등 우선순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행사장을 찾은 일부 시민들은 "민원창구를 통해 정식으로 민원을 넣는 것 보다 이 기회에 시장에게 직접 불편사항을 말하면 처리 기한이 많이 앞당겨져 일부러 행사장을 찾았다"고 기자에게 귀뜸하기도 했다.

  시민소통·공감의 날 행사에서도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제기됐던 민원의 처리사항에 대한 결과보고를 통해 일부 복합민원 및 장기간을 요하는 민원을 제외하고는 상당수 해결된 것으로 발표해 이 같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사회 최일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다는 취지에 누가 되지 않토록 예산집행의 우선순위에도 유념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이와 더불어 시민소통·공감의 날이 단순히 시민들의 민원을 청취하는 것이 아닌 시와 시민들이 당면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현행보다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시민소통·공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이 정성주 시장에게 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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