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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게시대 교체사업 우려의 목소리 높아A업체, 지난해 이어 올해 디자인 용역 수주

  시가 진행하고 있는 현수막 게시대 교체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총사업비 10억3700만원을 들여 우리시 일원에 설치된 현수막 지정 게시대 85기를 교체할 계획으로 이달 초 2700여만원을 들여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맡겼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A업체를 통해 7천여만원을 들여 우리시 일원의 현수막 게시대 상단부 디자인과 민선8기 슬로건이 담긴 간판 교체공사를 단행한 바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민선8기의 희망찬 새출발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검정색에 가까운 바탕에 흰색으로 글귀가 세겨진 현수막 게시대(사진1 참고)에 미간을 찌푸렸고, 일각에서는 '근조' 또는 '장례식장 분위기 같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음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벼가 익어가는 모습을 상징화 한 우리시 마크가 어두운 바탕에 흰색으로만 표현되다 보니 가뜩이나 칙칙한 분위기가 더욱 음산한 쪽으로 기울어졌다.

  당시 시 관계자는 "현수막 게시대 상단부 간판의 채도를 낮춰 주변을 밝게 하려는 목적으로 어두운 색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수천만원을 들여 저렇게 할 거면 차라리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편이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런 저런 아쉬움을 남긴 채 수개월이 흘러 최근 시가 2700여만원을 들여 현수막 게시대 교체사업에 따른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지난해와 같이 A업체를 통해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또 한번 시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A업체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정됐음으로 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며, "가까운 전주시나 완주군에 설치된 공공디자인 설치물의 경우에도 어두운 색으로 채도를 낮춰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완주군 현수막 게시대의 경우 파란색 계열로 확인됐으며, 전주시의 경우에도 어두운 계열이기는 하나 우리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사진2 참고)

  이와 관련해 시는 "공공디자인물 설치시 주변 환경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두운 채도를 권하고 있다"는 입장으로 이번에 실시되고 있는 용역 결과에도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로부터 혹평을 자아낸 현수막 게시대 간판교체사업을 진행한 A업체가 또 다시 총액 10억여원원 규모의 사업과 관련한 용역을 도맡음으로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1> 지난해 시가 설치한 현수막 게시대 상단 간판. 검은바탕에 흰 글씨가 기괴스럽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사진2> 완주군과 전주시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 완주군의 경우 푸른빛을 띄고 있으며, 전주시의 경우에는 비록 어두운 채도임에도 주변 환경과 제법 어울린다는 평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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