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태권도팀에서 지난달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데 이어 이달에는 서인오 감독(사진·43·옥산동)이 국가대표 코치로 선임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처음으로 국가대표 코치로 선정된 서인오 감독은 현재 김제무덕체육관장, 전북협회이사, 심사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체대대학원 생활체육과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만학도다.

8명의 선수로 구성된 시청 태권도팀은 창단이후 서감독의 지도아래 최선을 다해 훈련한 결과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서감독은 한국팀의 월드컵에서 입증됐듯 '모든 운동의 기본은 체력'이라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강조하며 기술은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집중 지도하고 있다.

시청 태권도팀의 지도를 게을리 할 수 없는 서감독은 현재 태능선수촌과 김제를 오가면서 선수지도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23일부터 26일(4일간)까지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2002년도 월드컵 태권도대회에 국가대표 코치로 출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김제시청 소속 정재은(23·밴텀급) 선수가 지난달 28일 대표 선발전 최종 결승에서 인천시청의 이지은 선수를 5:3으로 이기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코치와 선수가 동시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아 기쁨을 두배로 하고 있다.

서감독은 "그간 유독 월드컵 태권도대회에서 한국팀이 조금은 저조한 성적을 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대표팀 코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10일부터 4일간 서울 88체육관에서 여중, 여고, 여대(여자일반)부 등 선수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제1회 여성부장관기 태권도대회에서 김제시청소속의 박성희 선수가 헤비급 은메달을, 양춘희 선수가 라이트급 동메달을 획득해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입상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시청 태권도팀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