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대상 매주 한차례-


한 봉사단체에 의해 매주 시행되고 있는 '점심식사 대접'이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회장 박연순)은 김제농협 2층에 마련된 사무실겸 식당에서 매주 한차례씩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을 초대해 점심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에게 한끼나마 따뜻한 밥을 지어 드리자는 뜻에서 시작된 이 무료점심제공 모임은 노인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식당을 찾는 노인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점심식사 제공이 있는 날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이곳에 들러 점심을 들고 가는 노인들은 평균 100여명에 이른다.


주부모임 박연순(53·신풍동) 회장은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준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보람으로 알고 일한다"면서 "보다 많은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뜻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이면 100명 넘게 배불리 먹고 돌아갈 만한 양의 음식을 장만하고 음식수발을 드느라 주부모임 회원들의 발걸음이 무척 분주하다.


그러나 이런 회원들에게도 고민거리는 있다.

점심값 아끼려고 이곳을 단골 삼아 들르는 얌체족들 때문에 정작 한끼 해결하기가 아쉬운 노인들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는 것.


그리고 바자회 수익금과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실정에서 갈수록 가중되는 음식장만비가 부담이 되는 것 등이다.


그럼에도 주부모임은 민간봉사단체로서 쉽지 않은 그 일을 고집스레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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