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해 시비를 걸던 취객을 만류하다 실수로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죽산면 정아무개(47·농업)씨와 검산동 이아무개(43·무직)씨를 과실치사와 폭력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밤 10시30분경 검산주공아파트 자율방범초소 앞 노상에서 술에 취해 이씨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피해자 오아무개(47)씨를 만류하기 위해 멀리 떨어뜨려 놓았으나, 오씨가 다시 이씨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오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피해자 오씨를 밀어뜨려 뒷머리를 땅에 부딪치게 한 뒤 머리채를 붙잡아 2회정도 아스팔트 바닥에 내리찧어 오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사건 직후 오씨는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도중 17일 오후 1시 '뇌간기능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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