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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엽씨의 아주 특별한 나들이'지구촌마을', '엠마누엘 평강의집'장애노인들과 함께 해
구수한 고깃국 냄새가 박경엽(54)가게 문을 들어서자 진동을 한다. 분명 뭔가 특별한 잔치가 벌어질 모양이다.

수북히 쌓아놓은 음료수며, 수박 등 준비한 음식만도 차로 한차. 어둔한 눈짐작으로도 100여인분은 족히 될 듯 싶다.

지난 8월 27일 '지구촌마을', '엠마누엘 평강의집' 장애노인들 60여명과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초대해 전주동물원 나들이에 나서기 위한 음식들이다.

이렇게 해마다 2차례씩 음식을 준비하고, 여타 나들이 비용까지 제공해 장애우들을 나들이 시킨 지가 올해로 벌써 6년째란다.

요촌동에 삼계탕·추어탕 전문점을 개설하기 전 사자탑부근서 작은 만두가게를 할 때도 매일 저녁 소년소녀가장들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인근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도 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그저 좋아서 한다는 극성스러우리만큼 이웃돕기에 열성인 박경엽씨는 "적극적인 지원과 내조를 아끼지 않는 아내가 없었다면 엄두도 못 낼 것"이라고 은근히 부인 자랑 곁들이기까지.

자신도 어린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탓에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되는 일이라면 힘 닿는 한 지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외동딸을 둔 박경엽씨는 부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오늘도 감칠맛 나는 추어탕과 삼계탕을 끓여내고 있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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