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2,600권 시립도서관에-


여류시인 김초혜씨가 자신이 소장해 온 도서 2600여권을 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우리 나라 대표적 여류시인으로서 인간탐구의 서정성과 연작시로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죽당 김초혜 선생이 어렵고 힘들었던 젊은 시절부터 애지중지하며 소장해 왔던 시(詩)관련 전문도서 2600여권을 지난 28일 김제시립도서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하소설 <아리랑>·<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정래씨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초혜 선생은 지평선이 보이는 끝없는 평야와,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과 어머니 같은 모악산 등 김제를 사랑하는 각별한 애정이 조정래씨 못지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청소년과 시민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전했다.



김초혜 시인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과 재학시절인 1963년 현대문학에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님에게>, <아가>, <사랑굿>, <어머니>, <그리운님> 등이 있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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