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농업·경제
<기고문>농민의 함성으로 !
-7월 25일 전국농민대회에 부쳐


최낙민 김제농민회장


지난 25일에 있었던 전국농민대회는 농축산물 가격보장, 농가부채 해결, WTO 수입개방 반대를 외치며 전국의 450만 농민의 절박한 몸부림이었다.


김제농민회는 농활기간 동안 한·칠레 자유무역협상에 관한 내용을 알리고 무분별한 수입농산물에 의해서 우리 농가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려내고 선전하였다. 7월 10일에는 새천년 민주당지구당사에 현재 농민들이 요구하는 내용의 서안을 전달하고 항의 방문을 하였다.


이러한 전국농민대회 준비기간을 거치며 김제농민회는 차량 18대를 조직하고, 인원 800여명을 동원한 차량은 오전 9시반경 김제시를 출발해 서울대회 집회 장소인 대학로로 출발하였다.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서울에 입성한 차량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집회장소인 대학로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사전에 신고된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시작전부터 개최장소인 대학로에 수많은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검문한다는 명목으로 깃발은 물론이며 먹을 음식까지 빼앗는가 하면 이에 항의하던 전주시 농민회 사무국장을 10m이상 질질 끌고 가다가 떨어진 지갑과 회비로 거둔 33만원중 지갑만 돌려주고 돈을 빼앗아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회는 시작되었고, 대회장소에는 농민뿐아니라 학생과 사회의 노조회원들이 같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본 행사까지 진행하였다.


본 대회가 끝난 후 거리행진을 하기위해 목적지인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하려했으나 종묘공원에 가기도 전에 경찰병력은 대열을 막아섰다. 서로 대치된 상황에서 농민들은 지역에서 가지고 온 수박과 배를 종로 한복판에 펼쳐내고 불을 질러 현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하였다. 하지만 경찰병력은 불법적인 집회를 빨리 끝내라고 선전하며 위협을 주었고 이에 항의하던 농민들과 산발적으로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편 봉남의 조경희 회원과 백산의 최필수 회원, 금산의 이효정 회원은 외교통상부에 기습항의 방문을 하다가 경찰에 잡혀가고 이후 3시간만에 풀려났다.


다시 대열을 정비한 농민들은 전농 전북도연맹 방송차량을 중심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하였다. 김제농민회 또한 선두에 서서 개방농정을 반대하며 거리행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병력이 방송차량에 오른 지도부를 폭력으로 끌어내리고 강경 진압으로 일관하여 어린아이의 앞니가 부러지고 노인이 사람들에 의해 깔리는 등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의 농민들이 부상을 당하고 금구의 송연석 동지가 눈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며 완주군 농민회 봉동읍지회는 6명의 부상자가 생겼고 익산시 농민회 방송차량은 완전히 파손되었다.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농민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다시한번 대열을 갖추려 했지만 경찰들의 저지로 인해 대열을 정비하지 못하고 집회를 끝마치고 지역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이러한 현정부는 농민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한채 농민대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함으로써 농민들의 분노를 사게하였고 앞으로 농민은 물론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김제시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