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농업·경제
ㄱ대형약국 약값 시비 '시끌'
"바가지 씌우려던거 아니냐"

"컴퓨터 착오다. 오해말라"


의약분업 실시 둘째날인 지난 2일, 관내 한 대형약국에서 터무니 없이 비싼 약값을 청구했다 고객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킨 일이 발생했다.


택시기사 최진성씨(가명·47·옥산동)는 지난 2일 오전 10시 딸과 함께 편도선염 약을 관내 대형약국의 하나인 요촌동 소재 ㄱ약국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중앙병원에서 발부받은 처방전을 제시하자 이 약국은 최씨에게 3일분 약값으로 7100원을 청구했던 것.


평소 1000원대에 하루분 약을 구입하곤 했던 최씨는 그럴리가 없다며 약사에게 약값을 다시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고 담당약사는 "원래 약값은 2만4000원인데 의료보험적용이 되서 7100원만 청구하는 것이다"고 말해 이 가격을 인정하지 않는 최씨와의 사이에 시비가 벌어졌다.


약국에서 20여분간 항의하던 최씨는 다시 중앙병원을 찾아가 의사에게 약값을 문의했고 의사로부터 약값이 1250원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 ㄱ약국으로 달려가 "어떻게 이럴수 있냐"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병원에서 약값을 알아보고 다시 찾아갔을 때에야 착오가 있었다며 돈을 거슬러주려 하더라"며 "나처럼 따져 묻지 않는 사람들은 약국이 달라는 대로 고스란히 바가지를 쓰게 되는거 아니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ㄱ약국 측은 반응은 간단했다. "최씨가 유난스럽다"는 것.

이 약국의 관계자는 "여직원이 약값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착오가 빚어진 것 같다"면서 "실수가지고 약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영업을 방해했다"며 최씨의 행동을 되레 비난했다. "설마 우리가 약값을 일부러 높게 부르기야 했겠냐"는 말도 덧붙였다.


약값시비가 병원에서 약값을 확인하고 나서야 판가름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차가 주차단속에 나서자 최씨가 차쪽으로 그냥 나가버려 결론을 내지 못했을 뿐이다"고 말해 "20분간 항의하다 해결기미가 없어 병원으로 향했다"는 최씨 증언과 차이를 보였다.


의약분업의 시행으로 약국이 점차 전문화·대형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ㄱ대형약국의 '컴퓨터 오작동' 약값 시비는, 약국을 믿고 찾아야 될 소비자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사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지털 김제시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