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을 재배하는 것이 쌀소비를 촉진하자는 것에 반대가 될 수 있지만 수입밀이 절대적으로 차지하는 현실을 바꾸자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재병씨(50·사진).

죽산면에서 우리밀을 재배하고 있는 이재병씨는 '우리밀'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현재 논농사 20필지에 우리밀은 4ha(1만2000평)를 재배하고 있다.

그는 2모작을 할 수 있는 우리밀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우리 김제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는 많은 농가들을 설득하여 진봉·청하·봉남·금구·월촌 등지에 많은 생산자를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밀을 재배하는 농가는 80여 가구에 면적은 약 90ha에 불과하다.

우리밀은 무턱대고 생산할 수는 없다. 소비가 뒷받침이 돼주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우리밀제품을 구입하여 농민들에게 '원가'에 공급해주고 있지만 역시 전문 판매점이 없어 아쉽다고 말한다.

그래서 김제에 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 김제시지부를 결성해 사무실을 내서 많은 농가들이 우리밀 살리기에 동참하게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밀제품을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어릴 때 우리밀 서리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아직 많습니다. 껌처럼 씹기도하고 불에 구워 '호호' 불어 먹었던 우리밀이 이제 다시 살아나 김제농촌경기를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믿습니다"며 오늘도 그는 우리밀살리기에 열정적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연락처: 생산자위원회 김제대표 이재병씨(063-547-0466)

김익현  des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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