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명 '바카스'.
'지킬 것을 지킨다'라는 모TV광고 카피 모방.
"우린 기본에 기본을 지키는 청소년이 되고자 합니다"

'지킬 것을 지킨다는 모TV광고 카피처럼 모두가 기본에 기본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바카스'라고 정했다고 초대회장 최연(김제여고 3년)양은 말한다.

청소년수련관 2층에 자리한 청소년문화의집. 이곳에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 이날은 정기모임날. 어김없이 '바카스' 동아리회원 20여명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셋째주 토요일은 인근 노인복지타운 노인요양원에 봉사활동을 나간다.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나이와 학교는 달라도 이들이 모이는 이유는 하나다. 바로 봉사.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만큼은 일치한다.

지난해 8월 자원봉사동아리 발대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동아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각종 청소년 문화행사 및 캠페인 참여와 기획, 그리고 노인복지 시설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연말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 자원봉사자학교 참여, 청소년예술제 수화공연, 금산사 환경정화활동, 전북 청소년 풋살대회 진행요원 활동 등등 이들이 하는 활동만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 2시부터 6시까지 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도 되어 드리고, 요양원 청소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해낸다.

"처음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마음을 열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일회성 봉사려니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어김없이 찾아가니까 지금은 저희들을 기다리신다닌까요."라고 최양은 살짝 웃어 보인다.

'바카스'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하는 최연양. 그 첫 번째가 자신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정했다 것.

그리고 두번째로 남을 생각하는 그 귀한 마음을 얻었단다. 덧붙여 '누군가 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그 하나만으로도 삶이 너무 기쁘다고 말한다.

요즘 '바카스' 동아리회원들은 오는 21일에 있을 청소년동아리 축제 무대에 올릴 꽁트 준비로 분주하다. 꽁트 내용은 비밀이라며 꼭 구경오란다.

송순영  ssy@gjt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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