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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꿈 꾸면 전화 주세요”이동 복권방-정길원씨
복권이 가득한 낡은 검정가방, 50CC 오토바이 한대.

이것이 이동 복권방이라 불리우는 정길원씨(70·서암동)의 사업재산이다.

“그래도 자전거 타고 돌아다닐 때보다 오토바이가 편하죠, 근데 유지비가 만만치 않네요, 위험도 하고”라며 웃음을 보였다.

정씨가 취급하는 복권은 우리나라에서 발매되고 있는 전부이며, 가격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과 동일하고, 하루에 움직이는 거리는 약 30km, 시간을 절약하고 판매를 올리기 위해 정씨가 선택한 것이 사무실이다.

그래서인지 정씨의 사업장은 관공서 및 일반 사무실이 대부분이고, 개인고객은 적은 편이며, 1주일에 하루는 고객유치를 위해 익산에서 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한 20년 됐죠, 공무원 일용직을 하다가 그만두고, 복권, 채권, 공채등을 취급했었는데 지금은 복권만 하죠”라며 “복권을 판매하는 가게에 갖다주는 일을 주로 했었는데 아는 사람들이 복권 몇 장 갖다 달라는 부탁으로 했던 것이 이렇게 직업이 됐죠”라고 말했다.

고희를 눈앞에 둔 정씨는 요즘 복권판매가 예전만 못해 수입은 적은 편이다.

정씨의 수입은 하루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하지만 집에서 놀며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생활하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벌면서 애경사에 다니거나 생활하는데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아직도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씨는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부인과 함께 3남1녀의 자녀를 둔 정씨.

가장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일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씨는 그만두기 전에 자신이 판 복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기를 꼭 원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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