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저장탱크에 물 유입 결론-



관내 한 농협주유소에서 불량기름을 판매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유류탱크의 고장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 내려졌다.



김제경찰서는 지난 15일과 16일 광활농협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차량들에게서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 시료를 채취하고 엘지정유에 성분조사 의뢰와 유류탱크 시공업체인 전북공사 등에 현장조사를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분조사 결과 이 농협에서 판매한 기름에는 많은 양의 물이 섞여 있었으며, 이는 유류탱크의 고무필터가 가스압력에 의해 파손되면서 지난 집중호우때 물이 탱크로 유입되는 사고로 이어지게 된 것으로 결론 지어졌다.



이에 따라 광활농협측은 이 기간동안 기름을 넣은 천아무개씨 등 8명의 차량을 긴급 수배해 차량정비센터에 수리를 맡기고 엔진오일, 오일필터, 기름 등을 새로 교환하는 보상조치를 취했으며, 주유소 유류탱크 내에 있던 휘발유 5000리터를 반품처리하고 탱크내부 청소 및 수분제거 등의 보수공사를 통해 이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유소 안전관리 실태의 단면을 드러낸 이번 사건은 비록 사고가 빚은 해프닝으로 결론지어 졌으나 아직까지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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