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루라도 따뜻한 밥과 국을 드셔야죠"


장애인단체에서 보다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일일찻집을 열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제지회(회장 이태구)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협회 사무실내에서 '장애인을 위한 일일찻집' 행사를 가졌다.



어려운 생활형편 때문에 추석명절을 앞두고 더욱 마음고생이 심할 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무엇보다 그 자신들이 장애인인 장애인단체가 앞장서 장애인돕기 행사를 주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해지고 있다.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회장 박연순) 회원들의 자원봉사와 함께 오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냉커피와 수정과, 미숫가루 등의 음료수와 떡, 포도 등의 먹거리가 제공되었으며 행사소식을 듣고 관내 주요기관장과 시의원, 시민 등이 몰려 들어 이날 뜻깊은 행사에 동참했다.



지체장애인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5000원권 티켓 1000장을 만들어 돌렸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약 2백50여만원의 기금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장애인협회 표성철 수석부회장은 "생활이 너무 어려워 명절을 제대로 보내기 어려운 장애인이 많아 이들을 돕기 위해 일일찻집을 열게 되었다"면서 "읍면동사무소에서 추천을 받아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으로 일인당 10만원 정도의 쌀과 고기를 사서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오후 6시부터 김제역 주변을 돌며 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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