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민선 3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동안 곽인희 시장의 시정을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시정방향을 듣기 위해 곽인희 시장을 만났다.

지난 3월 붕괴됐다가 수치상으로 복귀된 인구 11만,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새만금사업등에 대한 시장의 계획과 업무추진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한편 끊임없이 일고 있는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도 물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시장실에서 있었던 곽인희 시장과 본지 홍성근 편집국장의 대담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편집자-

▶ 민선 3기 1주년을 맞는 소감은?

마지막 봉사라는 자세로 신뢰받는 시정을 펼치고,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자세로 임한 민선 3기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면서 민선 1·2기동안 추진했던 사업은 착실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21세기 희망찬 김제의 미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의지와 노력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 인구 11만의 붕괴가 예견된 것이었으나 최근 국회의원 선거구폐지 등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10만 붕괴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인구증가를 위한 대책은?

전북도 인구가 200만이 붕괴됐고, 김제시 역시 11만 붕괴위기에 닥쳤습니다. 인구문제는 크게는 정부정책의 문제입니다.

수도권은 매년 40여만명이 증가하고, 지방에서는 그정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계소득, 좋은 교육 기회, 문화혜택등이 모두 대도시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이러한 기회를 시골에서도 가질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단기간내에 성취하기는 어렵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장·단기 계획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먼저 염려하신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를 위해서 인구늘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대표를 우리가 뽑을 수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장기적 대책은 소득을 올릴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지만 농업소득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농촌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한데 공장은 무조건 들어오는 겁니까?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건은 도로개설등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값싼 토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대동공업단지등과 같은 배후공단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또 좋은 학교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할 것이며, 시민들의 관심도 당부드립니다. 또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중입니다.

▶ 인구문제 외에 지역의 시급한 사안을 2가지만 꼽는다면? 그리고 대책은?

첫번째로는 김제 문화유산 공원화 사업(동헌주변 개발)으로 교동 7-5번지 일대에 300억원정도(국비 1800, 지방비 1200)의 사업비를 들여 ▲성산공원 주변도로 확장 : L=720m, B=20m(성산사거리∼쇼핑센터간) ▲김제읍성 복원 : L=1,157m, H=6m ▲김제향교, 동헌 내아 주변정비 ▲성산공원 주변개발 : 역사관건립, 야외공연장, 주차장, 산책로정비 등을 통해 문화역사의 중심지로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고 교통소통의 원활을 꾀하여 사업이 완료되면 상설시장과 쇼핑센터의 활성화와 도시환경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로는 농업특구 지정 및 관련기관 유치입니다. 만경읍 화포리 250만평(공유수면)에 농림부(과천)나 농촌진흥청(수원), 작물시험장(수원), 종자관리소(안양), 농업대학(화성)과 같은 기관을 유치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참여정부의 정책과 연계하여 농업중심 도시로서의 위상과 지역민에게 희망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특히 새만금과 연계한 첨단과학영농의 메카로서 지역균형발전과 통일시대를 대비한 선도농업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새만금이 김제에 주는 실익은? 그리고 피해는? 손익을 따져 김제에 도움이 된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군산시가 추진하는 신시도 방폐장에 대한 생각은?

환경보존과 개발 모두 인간생활에는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개발을 하되 환경파괴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새만금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잘 살고 있다면 굳이 새만금을 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새만금은 건설하되 환경관련 투자도 증대해야 합니다.

새만금이 완료되면 김제시가 내륙이 되어 생태변화의 우려가 있지만 대안을 찾아 보완하고 실익을 얻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새만금은 신시도에 항만을 건설해야 하며, 국제공항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 항만과 국제공항이 김제의 내륙공항과 연계하고, 전주권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항만과 국제공항은 대중국무역, 인도, 동남아 무역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새만금 지역은 이 항만의 물류기지가 되어야 하고, 생명산업과 첨단산업의 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즉 신시도는 국제 무역의 중심부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방폐장은 신시도에 적절치 않읍니다. 왜냐하면 전북발전의 눈과 코가 있는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 비서실장 일반인 영입을 포함한 이번 인사를 잘했다고 보는가? 아쉬움이 있다면?

금번 인사는 기능전환의 사무이관에 따른 본청 신규행정수요의 인력보강과 생산성 있는 조직의 활성화 차원에서 시정의 핵심적 시책을 추진하는 사업추진부서에 능력을 적절히 발전 시킬수 있도록 보직 배치 했습니다.

주요부서의 개념을 지원부서가 아닌 주요 사업추진 부서, 대민지원 부서로 재정립하여 직무수행능력, 실적, 성실여부 등을 고려 적임자를 발탁 보직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는 신규임용, 승진, 본청 전입등 대폭적인 영전인사로서 아쉬운점이 없다고 보는데 다소 서운한 점이 있을 수도 있다 하겠습니다.

시정발전과 시민을 위하여 현신 봉사하고 맡은바 직무를 충실히 추진할때 능력을 인정받는 기회가 주어질 것입니다.

비서실장의 직무는 다양하게 표출되는 시민의 불편·부당사항을 여과없이 수렴하여 찾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시정의 시책추진 및 홍보등 시책구상의 보좌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직무수행의 적임자를 발탁 하였습니다.

▶ 총선출마설과 향후 시장임기동안 하고 싶은 일

약속을 지키는 일은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출마를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향후 남은 임기동안 민선 1·2기때 시작했던 지역 인프라구축사업을 하나하나 마무리하면서 지역경제, 복지, 농촌문제, 문화사업 등 구석구석 행정 영향력이 소홀한 부분까지도 생각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 시민들에게 바라는 말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정발전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가경제가 어려워 모두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슬기롭게 이 위기를 극복해가는 시민 여러분계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희 김제시는 중요한 당면 현안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을 시민과 함께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선 3기 마지막 남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지혜와 협조, 결집된 시민의지를 보여 주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재정기반이 취약한 우리 김제는 개발사업비가 매우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하여 우리 모두가 집단 이기주의, 개인의 이익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포용하는 공동체적 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되며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이 더욱 절실할 때입니다.

저도 시민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고, 손수 발로뛰는 행정, 투명한 공개행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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